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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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ne veux pas travailler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11. 12. 26. 23:33
요즘 툭하면 부르고 자빠진 노래. 이제는 프랑스어까지 사용해서 떠드냐며 주위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구박...-_-; 알고 봤더니 무슨 광고 음악이라는데 한번도 들어본 적은 없고, 주위에 프랑스어 잘 하는 사람에게 사사함. 내가 있는 곳에서는 Je ne veux pas traviller (일하기 싫어!) 라고 말하면 moi non plus(나도!)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종종 나와 당황스럽다. 혹자는 내 프랑스어 발음이 러시아어 같다고...ㅠ.ㅠ Ma chambre a la forme d’une cage Le soleil passe son bras par la fenêtre Les chasseurs à ma porte Comme les petits soldats Qui veulent me prendre M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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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넌센스 20주년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11. 10. 17. 21:26
매니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유명한 뮤지컬은 많이도 챙겨봤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에비타, 애니, 캣츠, 오페라의 유령, 빌리 엘리어트, 아이다, 언 더 타운, 신데렐라, 시카고, 맘마미아, 코러스 라인, 하이스쿨 뮤지컬 2, 넌센스 등등... 이 중에서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뮤지컬은 바로 넌센스이다. 그것도 넌센스 초연. 아직 꼬꼬마였던 시절, 뭐가 뭔지 제대로 이해도 못하면서 그냥 흥겨운 노래를 들으며 뮤지컬의 매력에 흠뻑 빠졌던 기억이 난다. 지금까지도 주요 테마곡을 흥얼 거릴 수 있을 정도니 말이다. 그리고 어느덧 넌센스가 시작한 지 20주년이 되었다고 한다. 요즘 내 사랑을 듬뿍 받는 사람들과 대학로 소극장에서 하는 공연을 보러갔다. 소극장은 처음이었는데 관객 참여도도 높고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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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난 노래들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11. 7. 26. 01:23
처음 이 글을 썼던 날이 2010년 2월 25일인데 이제야 비루한 말 몇 마디 덧붙이고 포스팅합니다. ('문득 생각난 노래들'이라는 제목에는 안 어울리는 군요. ㅎㅎ) 상념에 푹 젖어 괜히 눈물이라도 흘리고픈 날에 들으면 좋은 음악들입니다. 1년하고도 반 년 전의 그 날을 되돌아보면, 갑자기 어쿼스틱 카페의 라스트 카니발이 듣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줄줄이 엮인 노래들입죠. ^^; RYUICHI SAKAMOTO - Merry Christmas Mr. Laurence Acoustic Cafe - Last Carnival Ryuichi Sakamoto - Rain Kevin kern - Le Jar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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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돌님 노래 - 조율, 홀로 아리랑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11. 7. 25. 00:11
'나는 가수다'를 즐겨 보고 있습니다. 그간 좋은 공연, 기억에 남는 공연들이 참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JK김동욱이 부른 '조율'공연은 잊을 수가 없더군요. 전 잘 모르는 가수이고 그닥 좋아하는 목소리도 아니지만 울림있고 진지하게 전해주는 노래가 귓전에 감돌았습니다. 노래도 노래지만 범상치 않은 가사가 좋아서 작사가를 찾다보니 익숙한 노래들이 나옵니다. 그 중 '조율'과 '홀로 아리랑' 가사를 포스팅합니다. JK김동욱의 공연 http://media.daum.net/entertain/showcase/singer/singer?id=16#113 조율 한돌 작사/작곡 한영애 노래 알고 있지 꽃들은 따뜻한 오월이면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철새들은 가을하늘 때가 되면 날아가야 한다는 것을 문제 무엇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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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화건의 '친구' 周华健 - 朋友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11. 4. 29. 17:07
친한 친구와 노래방에 가서 이 노래를 부르다가 가사에 푹빠져 그만 울컥하고 말았다. 그러나 내 친구는 가사도 이해 못했는데 혼자 감동한다며 시종일관 뭥미? 표정을 짓다가 급기야 삿대질-_-; 그래서 가사 번역 들어간다. 朋友 周华健 这些年, 一个人, 风也过, 雨也走, zhè xiē nián yī gè rén / fēng yě guò yǔ yě zǒu 홀로 모진 풍파 겪으며 有过泪, 有过错, 还记得坚持甚麽, yǒu guò lèi yǒu guò cuò / hǎi jì de jiān chí shèn me 눈물도 흘리고 실수도 했지만, 그럼에도 무엇을 지켜야 할지는 기억하고 있었지 真爱过, 才会懂, 会寂寞, 会回首, zhēn ài guò cái huì dǒng / huì jì mò huì huí shǒu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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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슈퍼스타 K2, 교감, 그리고 '지금 이 순간'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10. 9. 25. 04:14
미국판 슈퍼스타 K인 아메리칸 아이돌은 즐겨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것을 하는 지도 몰랐었다. 그래서 서인국이 누군지도 몰랐을 정도.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슈퍼위크에서 팀미션을 하는 것을 봤는데 아메리칸 아이돌에 나오는 경쟁자들보다 노래를 더 잘하길래 그대로 채널 고정. 그때부터 쭈욱 달리게 되었다. 오늘 '이문세' 위크 공연을 본 후 일반적인 팬들의 시선이나 전문적이라 할 수 있는 심사위원들의 호불호가 꽤 갈리는 것을 보면서 도대체 '아름다움'이 무엇일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무엇을 아름답다고 느끼는지, 무엇에 감동하는지, 그리고 왜 사람마다 아름답다고 느끼는 포인트가 다른지, 감동하는 포인트가 다른지. 최근 지인이 '인문학', 혹은 '문예'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싶은데 같이 하면 안 되겠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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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퀴즈쇼 - 그 실험정신 어디까지 인정해줄까?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09. 12. 10. 21:52
※스포 없습니다. 한 때 문학 동아리에 몸 담았었다. 대동제나 동아리 연합에서 하는 축제 기간에는 문학회 나름의 특정한 행사를 하곤 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작가와의 만남'이었다. 어떤 작가를 초대하느냐는 논의의 쟁점이 되었었고, 그때마다 꼭 거론되었던 이름이 있다. 바로 '김영하'이다. 대학생들에게 그는 기발함과 감수성으로 무장한 인기 작가였다. 덕분에 문학 동아리에 있으면서도 소설 읽기를 귀찮아 하던 나조차도 김영하 씨의 단편 한 두개 정도는 읽을 정도였다. 최근, 그런 독특한 감성과 상상력의 대명사인 김영하 씨의 장편 소설 '퀴즈쇼'가 뮤지컬로 변신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책은 읽은 적이 없지만 꽤 매혹적인 원작자이고, 매력적인 장르이다. -잡설 그 동안 꽤 많은 뮤지컬을 봤지만, '넌센스'를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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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서미 스트리트 Sesame Street 좋아하던 노래들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09. 12. 2. 21:43
한 6학년 때던가... 영어교육 광풍과 함께 어머니는 이 비됴테이프를 틀어주셨었다. 복사본 테이프, 엉성한 교재가 꽤 값이 나갔었으나 당시 머리를 장식으로만 두고 있던 나와 나보다는 좀 더 총기 어리던 동생은 (그래도 50보 100보)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도 못하고 멍하니 보기만 했다.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었는지는 미지수이지만, 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귀여운 muppet들은 사랑했고, 그들이 부르는 노래는 엉터리 가사로 목청껏 따라 불렀다. 특히 가장 좋아했던 노래는 바로 my favorite character! Cookie Monster가 부르던 "C is for Cookie" 쿠키 몬스터의 명곡 Now what starts with the letter "C"? "Cookie" starts 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