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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굿와이프 (The Good Wife)오덕기(五德記)/美 2011. 5. 8. 22:26
* 스포일러 별로 없습니다. 살다보면 다양한 역할갈등에 처하고는 한다. 급히 처리해야 할 중요한 업무가 있는 직장여성에게 걸려오는 아이가 아프다는 전화. 선수들에게 기술을 전수하는 스승이지만 경기장에서는 냉철하게 용병을 해야 하는 감독. 그리고 묻게 된다. 좋은 직장여성은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훌륭한 스승이자 감독이라는 말은 가능할까. 미드 굿와이프(the Good Wife)의 주인공인 알리샤 플로릭스는 주 지방 검사였던 남편이 부패와 성상납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징역을 살게 되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15년만에 다시 로펌에 들어가 변호사가 된다. 그녀는 매춘부와 놀아난 남편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떨지만 가정을 유지해야한다는 책임감으로 이를 이겨낸다. 그런 그에게 대학시절 서로 끌렸었던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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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화건의 '친구' 周华健 - 朋友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11. 4. 29. 17:07
친한 친구와 노래방에 가서 이 노래를 부르다가 가사에 푹빠져 그만 울컥하고 말았다. 그러나 내 친구는 가사도 이해 못했는데 혼자 감동한다며 시종일관 뭥미? 표정을 짓다가 급기야 삿대질-_-; 그래서 가사 번역 들어간다. 朋友 周华健 这些年, 一个人, 风也过, 雨也走, zhè xiē nián yī gè rén / fēng yě guò yǔ yě zǒu 홀로 모진 풍파 겪으며 有过泪, 有过错, 还记得坚持甚麽, yǒu guò lèi yǒu guò cuò / hǎi jì de jiān chí shèn me 눈물도 흘리고 실수도 했지만, 그럼에도 무엇을 지켜야 할지는 기억하고 있었지 真爱过, 才会懂, 会寂寞, 会回首, zhēn ài guò cái huì dǒng / huì jì mò huì huí shǒu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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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이야기사람 사는 느낌으로다가/펌 2011. 4. 29. 15:43
서울신문에 꽤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서 포스팅. 나는 혈액형 성격 감별법을 신뢰하지는 않지만 대화에 있어 아이스브레이크 용으로 혈액형 이야기를 간간히 하곤 한다. 그러나 의외로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많다. 혹자는 혈액형 감별법은 O형이 발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기도 하는데 과연? 내가 미국에 있으면서 놀란 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혈액형을 잘 모른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다가 수업 중간에 혈액형에 따라 성격이 달라진다고 믿는 일본과 한국의 상식에 대해 이야기하자 다들 엄청난 관심을 보였었다. 안타깝게도 그 관심은 곧 사그라들었는데, 자신의 혈액형을 아는 아그들 대부분이 A형과 O형이었기 때문이고 B형과 AB형은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세상의 인간을 네가지 유형으로 나눠도 흥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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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는 이걸 알아야 한다.My beloved BASEBALL/잡설 2011. 4. 28. 23:27
왜 포수가 헬멧, 마스크, 프로텍터, 렉가드 그리고 넥가드까지 하는지. 왜 타자가 헬멧에 팔꿈치, 정강이 보호대를 차고 방망이를 들고 타석에 나서는지. 서재응. 마치 자신과 신경전 벌이면 이렇게 된다는 듯이 속구를 정확히 박진만 선수의 머리를 향해 던졌다. 흉기를 던져 놓고는 뭐 어쩌라는 식으로 쏘쿨~한 표정. 정말 어이가 없다. 진짜 자랑스럽다. 경기는 경기대로 지고, 쪽팔리는 짓이나 하고. 한국시리즈 때 SK랑 엮이는 것까지는 쉴드까지 쳐주기는 뭐하고 그냥 입다물고 있었는데, 이제는 서재응 그만 봤으면 좋겠다. 소름끼친다. 여담인데, 예전에 머리에 공을 (직구로) 맞히면 투수를 퇴장시키는 룰이 있었다. (다음 투수가 충분히 몸을 풀지 못하고 등판해 부상의 우려가 있어서 룰이 사라지긴 했지만) 당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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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모던패밀리 (Modern Family)오덕기(五德記)/美 2011. 4. 28. 00:02
요즘 어디 볼만한 미드 없나 두리번 거리다가 우연히 걸린 '모던패밀리'. Shameless와 저울질 하면서 보기 시작하다가 그냥 달리고 말았다. 현대의 가족(Modern Family)은 전통적 가족과는 형태가 다르지만 전통적 가치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미드 '모던패밀리'는 상당히 복잡힌 가계도를 보여준다. 베트남 여아를 입양한 게이커플, 손주들이 있는 할아버지와 결혼한 젊은 콜롬비아 출신 아줌마와 그녀가 데리고 온 아들, 그리고 그나마 가장 전통적인 형태의 2녀1남을 둔 부모가 그것이다. 다양한 문화, 다양한 인종, 다양한 세대가 혼재하지만 그들은 전통적인 가치, 즉 미국이 환장하는 '가족주의'를 다룬다. 아마 이 드라마가 사랑받는 이유도 마음 따땃하게 만드는 이 전통적인 가치에 기인할 것이다. 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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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악법반대 릴레이 카툰_금산분리완화법 편사람 사는 느낌으로다가/펌 2011. 4. 22. 22:36
http://www.pressian.com/article/critics_article_list.asp?series_idx=364 위의 링크에 가시면 다음의 릴레이 카툰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1. 집시법 (강풀) 2. 집시법, 불법행위 집단소송법 (최규석) 3. 수도법 (곽백수) 4. 비정규직 보호법, 최저임금법 (야마꼬) 5. 용산참사 (김태권) 6. 언론법 (김용민) 7. 방송법 (김태권) 8. 의료법 上 (석정현) 의료법 下 (석정현) 9. 금산분리완화법 (박철권) 10. 사이버모욕죄 (주호민) 11. 통신비밀보호법 (현용민) 12. 4대강 정비 (최호철) 13. 국가인권위원회 축소 (윤태호) 14. 국정원법 (손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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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의 놀라운 CG 기술오덕기(五德記)/美 2011. 4. 22. 20:30
인적사항이 철저하게 비밀로 가리워져서 혹여 CG로 만들어 낸 사람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던 탤런트 이지아씨의 과거가 속속 들어나는 가운데 미드 속의 경이로운 CG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_-; 미국의 대도시들, 그러니까 시카고나 LA나 뉴욕, 워싱턴DC 등을 거닐다 보면 드라마에 나오는 장소를 꽤 많이 접할 수 있다. 그러나 드라마에서 나왔던 장소라고 해서 그 배우들이 반드시 그곳에서 촬영을 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 바로 CG 때문이다. 그럼에도 가끔은 대도시에 사는 친구들로부터 지금 자신이 있는 곳에서 영화를 촬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한다. 예전에 친구가 전화해서 내게 "지금 건물 아래에 안젤리나 졸리가 있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나는구나. -_-; 나중에 위의 동영상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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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 좋아하지는 않지만學而時習之不亦悅乎/기타등등 2011. 4. 22. 00:50
'나츠메우인장' 리뷰를 쓰면서 애니메이션의 전체적인 주제와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갈무리 해둔 시인데 내가 쓰고자 한 글의 주제와는 어울리지 않아서 결국 여기에 따로 위치. 사실 시가 너무 달콤하다고 해야하나, 착하다고 해야하나. 평소 악행만을 일삼던 내 취향은 아니지만 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착한 분들에게는 선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끼워넣어 본다. 착한 시를 쓰는 시인의 대표주자 이해인 수녀님의 시 되겠다. 너에게 띄우는 글 사랑하는 사람이기보다는 진정한 친구이고 싶다. 다정한 친구이기보다는 진실이고 싶다. 내가 너에게 아무런 의미를 줄 수 없다 하더라도 너는 나에게 만남의 의미를 전해 주었다. 순간의 지나가는 우연이기보다는 영원한 친구로 남고 싶었다. 언젠가는 헤어져야할 너와 나이지만 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