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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야구를 즐기며 볼 수 있겠군요My beloved BASEBALL/잡설 2011. 10. 18. 13:42
아우... 아우... 오늘부로 기아 팬 접습니다. 아니, 다시 예전처럼 제일 싫어하는 팀으로 꼽을 지도 모르겠군요. 충격이 가시질 않네요. 점심 잘 먹고 들어와서 완전 패닉입니다. 뭐 언젠가는 선이 기아 감독으로 갈 거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저야 연고지 따라 팀 응원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선수야 야구선수라면 일단 모두 좋아하니 응원 팀은 감독 보고 결정하는데 조범현 감독이 경질되니 뭐라 할 말이... 이전 포스팅에서 짜르라고 호기롭게 외친 것이 바로 이뤄질 줄이야...ㅠ.ㅠ 아우... 아우... 진짜 욕하고 싶은데 밖이라 하지는 못하겠고, 진짜 미칠 것 같네요. 아 젠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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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넌센스 20주년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11. 10. 17. 21:26
매니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유명한 뮤지컬은 많이도 챙겨봤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에비타, 애니, 캣츠, 오페라의 유령, 빌리 엘리어트, 아이다, 언 더 타운, 신데렐라, 시카고, 맘마미아, 코러스 라인, 하이스쿨 뮤지컬 2, 넌센스 등등... 이 중에서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뮤지컬은 바로 넌센스이다. 그것도 넌센스 초연. 아직 꼬꼬마였던 시절, 뭐가 뭔지 제대로 이해도 못하면서 그냥 흥겨운 노래를 들으며 뮤지컬의 매력에 흠뻑 빠졌던 기억이 난다. 지금까지도 주요 테마곡을 흥얼 거릴 수 있을 정도니 말이다. 그리고 어느덧 넌센스가 시작한 지 20주년이 되었다고 한다. 요즘 내 사랑을 듬뿍 받는 사람들과 대학로 소극장에서 하는 공연을 보러갔다. 소극장은 처음이었는데 관객 참여도도 높고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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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정 상한 거다My beloved BASEBALL/잡설 2011. 10. 16. 15:04
흥! 플레이오프가 한창 열리는 이 시점에, 스터디도 없으면서 야구도 안 보고 뒹굴거리는 것은 빈정 상해서이다. 기아가 올라가지 못한 플레이오프 따위 보고 싶지 않다. 흥! 요즘 만나는 주변 야구팬들, 특히 기아팬. 내가 그들이 가진 선호품(이를 테면 아이패드? ㅎㅎ)을 괜히 까는 것도 빈정 상해서이다. 너만 내가 좋아하는 감독 욕하냐? 나도 네가 좋아하는 것 욕하련다! 빈정댐의 끝을 보여주리라. 흥! 애플 구려~!!!!!!!!!!!!!!!!! ㅋㅋ 짤라! 짤라버리라고! 흥! 조범현 감독이 기아의 감독이 되면서 나도 멍청하게 그를 따라 기아팬이 되었는데, 팬이 많은 팀, 그리고 색깔 강한 팀의 감독은 여러모로 불리하다. 워낙 숫자가 많다보니 팬들이 욕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듯한 그런 기분. 욕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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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서울시 보궐선거 범야권 후보 선출사람 사는 느낌으로다가/펌 2011. 10. 3. 21:57
그야말로 하늘은 높고 바람은 상쾌했던 개천절. 서울시 보궐선거를 위한 범야권 후보가 선출되었습니다. 선출된 박원순 후보, 지지하겠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던 박영선, 최규엽 후보도 고맙고요. 박영선 후보, 좀 아쉽군요. 하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지금같은 모습으로, 아니 더 발전된 모습으로 국민을 위해 사역하시기 바랍니다. p.s. 나는 가수다에서 자우림이 부른 '가시나무' 들으며 울적해져 펑펑 울다가, 슈스케3에서 버스커버스커가 부른 '동경소녀'들으며 냉정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노래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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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What am I doing? 2011. 8. 28. 01:07
쓸데없는 소리를 위한 시동. 1. 수다 오늘 외간남자(여자친구 있음)와 단둘이서(!) 점심에 후식까지 먹어가며 수다를 떨었는데 뭔가 여파가 남는다. 한번 수다를 떨기 시작하니 계속 떠들고 싶구랴. 그래서 블로그에 흉측한 글을 남긴다. 2. 지하철 이 막히는 서울거리에는 대중교통이 제격이어라. 그러나 나는 지하철 타는 것을 정말 싫어해서 웬만하면 버스를 타는데, 요즘 매일같이 지하철을 타야해서 기분이 그닥 즐겁지 않다. 행이면 행이랄까 앉아서 다니는데도 이모양이다. 앉는 자세가 안 좋은데다가 지하철 의자는 딱딱하고 하루종일 앉아있다보니 요즘 꼬리뼈가 아프고 엉덩이가 배겨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3. 커피 난 바리스타 교육도 받을 정도로 커피를 좋아하는데 요즘 너무 마셔대다보니 커피가 몸에 안 받는게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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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을 해야하나My beloved BASEBALL/잡설 2011. 8. 4. 01:51
야구보다가 안치홍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금즉하여 두험 아래 잣바지는 줄 알았다. 이게 얼마전 쓴 글(2011/07/22 - [My beloved BASEBALL/잡설] - 2011년 프로야구 전반기를 마감하며 뻘소리)에서 갸레발을 요란스레 쳐서 생긴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치니 마음이 천근만근 무겁기만 하다. 안치홍 선수가 구급차로 실려나가고 조감독님 크게 한숨 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정말 그 한숨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 했다. 참 이상한 것이―내가 응원을 하니 절로 눈여겨 봐서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모르겠으나―조감독님이 맡은 팀들은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곤 한다. 부상 관리까지 선수 관리의 한 영역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게 금이야 옥이야 아껴도(2011 손영민 제외) 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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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 번역. 그리고 ~ism學而時習之不亦悅乎/기타등등 2011. 8. 3. 02:29
나도 어휘력이 삼성가 살림살이마냥 포실허니 그네들 지폐 내놓듯 어휘를 툭툭 꺼내놓을 만큼 풍부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플로베르의 '일물일어설'에 입각하여 적확한 말을 쓰려고 노력은 한다. 심지어 영어나 기타 외국어 사전보다 국어 사전을 들추는 빈도수가 높을 정도이다. 나같은 범인도 이러는데 하물며 번역가는 어찌해야 겠는가. 내가 갑자기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것은 오랜만에 번역이 거지 같은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잡쳤기 때문이다.(읽다가 번역자 소개를 들춰보고 한동안 분노를 곱씹었다) 안그래도 얼마 전 친구가 추리소설을 한 편 읽었는데 너무 오래된 번역인지라 '그 불쌍한 병신 계집은'(등장인물이 몸이 불편한 여성이었다고 한다) 같은 말들이 나올 때마다 흠칫 놀랬다고 했다. 이런 차별적인 폄의어가 옛날에는 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