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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승 후 혼나는 윤석민 어린이My beloved BASEBALL/사진 2011. 4. 20. 23:20
모두까기님이 오셨습니다. ㅋㅋ 기분 좋은 첫승에 벙글벙글 웃으며 인터뷰를 시작했던 윤석민 선수는 이순철 해설위원에게 속사포 까임을 당했습니다. 표정이 굳어가는 게 보이시죠?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시원한 기분이 드는 어린 기아 팬 한 마리 여기 있습니다. 전 이순철 해설위원 좋아합니다. '깐데 또 까고 또 깐데 또 까는' 건 듣다보면 가끔 괴로울 때도 있지만 해설 자체의 질은 가장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어쨌든 윤석민이, 앞으로 파워피쳐의 모습 보여주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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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 우인장, 소통, 그리고 시 두 수오덕기(五德記)/日 2010. 10. 18. 01:39
여행 가는 이유는 참 다양하죠. 전 주로 사람이 만들어 낸 인공물들, 즉 역사유적이나 박물관, 미술관의 문물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떠납니다. 역설적인 것은 그토록 사람이 만들어 낸 것을 좋아하면서도 정작 사람들 자체로부터는 떠나려 한다는 것이겠네요. 나를 모르는 사람들 틈바구니 속에서 최소한의 교류만 하면서 (혹여 저와 여행을 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면) 동행자와 조곤조곤 보내는 시간을 즐기는 편입니다. 현지인 혹은 현지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교류하는 요즘 인기 있는 여행 스타일과는 많이 다르죠.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정현종 시인의 '섬'이라는 시입니다. 짧지만 또 그래서 더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처음 이 시를 봤을 때 아무 의심없이 '소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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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슈퍼스타 K2, 교감, 그리고 '지금 이 순간'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10. 9. 25. 04:14
미국판 슈퍼스타 K인 아메리칸 아이돌은 즐겨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것을 하는 지도 몰랐었다. 그래서 서인국이 누군지도 몰랐을 정도.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슈퍼위크에서 팀미션을 하는 것을 봤는데 아메리칸 아이돌에 나오는 경쟁자들보다 노래를 더 잘하길래 그대로 채널 고정. 그때부터 쭈욱 달리게 되었다. 오늘 '이문세' 위크 공연을 본 후 일반적인 팬들의 시선이나 전문적이라 할 수 있는 심사위원들의 호불호가 꽤 갈리는 것을 보면서 도대체 '아름다움'이 무엇일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무엇을 아름답다고 느끼는지, 무엇에 감동하는지, 그리고 왜 사람마다 아름답다고 느끼는 포인트가 다른지, 감동하는 포인트가 다른지. 최근 지인이 '인문학', 혹은 '문예'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싶은데 같이 하면 안 되겠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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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무당(武當 2003)오덕기(五德記)/中 2010. 9. 3. 21:59
얼마전 내 블로그에 포스팅 된 칠협오의에 대한 댓글을 보다가, 다시금 칠협오의가 보고 싶어졌다. 언제나 그렇듯 칠협오의 시청은 초은준 버닝->초은준의 다른 작품 감상으로 귀결되는데 그렇게 해서 보기 시작한 것이 '무당'이다. '무당'은 소림파와 함께 중국 무술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무당파 이야기인데 초은준은 여기에서 주인공인 장군보(장삼풍) 역을 맡고 있다. 여기까지 들었을 때 기존의 김용의 영웅문 시리즈에 익숙한 사람이면 '송나라'가 배경이겠구나라고 생각하겠지만 의외로 배경은 원말명초. 장삼풍의 의형제가 바로 명조를 세운 주원장이다. (의천도룡기에서는 장삼풍의 사손, 그러니까 제자의 제자 뻘되는 장무기가 주원장과 또래로 나온다. 무당과 영웅문간의 무당파 계보 차이가 대략 두 세대 정도 나는데, 워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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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건너 온 것들과 근황What am I doing? 2010. 8. 19. 01:40
1. 친구가 물 건너 옵니다. 얼마 전 그 친구가 맛난 것들과 기타 생필품들을 보내줬었는데 제가 맛있다고 하니 또 사가지고 오겠다고 하는군요. 흐흐흐 흐흐흐 흐흐흐 (어쩐지 웃음이 멈추지 않음 ㅋㅋ) 절대 많이 사달라고 이 글 포스팅 하는 겁니다. 음? 감자스틱 과자와 오징어 맛이 가미된 치즈~!!!! 맛있어요. 그런데 양이 적어서 먹으면서 울게 됩니다. ㅠ.ㅠ 2. 자전거 타다가 예전에 다친 발목을 또 다쳤습니다. 늙으니 회복력이 떨어졌는지 꽤 오래 가네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데 이제 자전거 다시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캬캬 3. 오늘 카페에서 김인식 감독을 봤습니다. 저녁 시간이었는데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컵을 휴지통에 버리시더라고요. 순간 엇 저 얼굴은 김인식 감독인데... 닮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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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불방된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 보도자료 전문사람 사는 느낌으로다가/펌 2010. 8. 19. 00:34
4대강 수심 6m ··· 누가 밀어 붙였나? 2008년12월15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회의에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소규모의 자연형 보 4개를 설치하고, 강변 저류지를 21곳 설치하며, 4대강의 퇴적 구간에서 홍수를 소통시킬 수 있도록 2억 입방미터를 준설한다는 안이었다. 이 발표 후 정부는 이 기본구상을 토대로 마스터플랜 수립에 들어갔다. 그 후로 4개월 뒤인 2009년 4월27일,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중간발표에서는 자연형 보 4개가 대형 보 16개로 늘어나고 5.7억 입방미터 준설을 통해 낙동강의 경우 최소수심 4~6m 수심을 확보한다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되었다. 4대강살리기사업이 대운하를 위한 포석 아니냐는 의혹을 받게 된 배경이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와 경위로 애초의 기본구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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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이 오면, 그리고 그 날學而時習之不亦悅乎/기타등등 2010. 7. 22. 18:32
멍하니 시간 가는 것을 바라보다가 같은 어구로 시작되는 시 두 수가 생각났습니다.그 날이 오면- 심훈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은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주기만 할 양이면,나는 밤 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그 날이 와서 오오 그 날이 와서육조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커다란 북을 만들어 둘쳐메고는여러분에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리고,그 날- 정민경나가 자전거 끌고잉 출근허고 있었시야근디 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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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애니] 喜羊羊与灰太狼(Pleasant Goat and Big Big Wolf)下载 + opening오덕기(五德記)/中 2010. 7. 12. 02:08
요즘 친구의 추천으로 희양양을 보고 있는데, 주제가가 엄청나게 중독성이 있다. 저도 모르게 시양양, 메이양양 하면서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을 정도. ㅋㅋ 언어를 공부할 때, 언어에 푹 젖어 들어가기 위해서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 그 언어를 사용하는 만화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이다.(집중해서 본다기 보다는 그냥 언어 환경에 노출하는 정도) 그런데 안타깝게도 중국이나 일본에서 나오는 드라마를 즐기지 않아서 (즐기더라도 사극만 -_-; ) 찾게된 것이 바로 이 희양양. 보는 내내 드는 기시감, 바로 스머프. ㅋㅋ 공산사회인 양들의 울타리 안을 침투하려는 자본주의 늑대를 상징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음. 부담없이 즐길 수 있고 꽤 재미있다. 중국에서는 벌써 400편이 넘게 나오고 영화판도 나올 정도로 공전의 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