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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가볍게 장철한 덕질 중
    오덕기(五德記)/中 2021. 12. 22. 12:54

     

    <산하령>과 장철한 덕질 중 아래 인터뷰를 보다가 뻘하게 터졌다(친절하게 영자막 탑재되어 있음).

    (11:4)부터

    장철한의 손을 본 류타오의 반응.

    이게 아마 <나는 여배우다(我是女演员)>라는 예능에 공준과 장철한이 게스트 멘토로 출연하였을 때 찍은 인터뷰일 것이다. 유도(류타오)와 함께 인터뷰를 하는데, 누군가가 공준에게 부채 돌리는 기술을 보여달라고 요청하자 공준이 부채를 받아 들었다. 그러면서 공준은 영 쓸데없는 질문을 던진다 "타오 누나는 이거 할 줄 아세요?" 그러나 류타오의 시선은 이미 부채를 받아 든 공준의 손에 꽂혔다. 손 예쁘다고 두 번이나 칭찬.

    그러자 기자들이 손에 보험을 드냐 뭐 이런 소리를 하고 있고, 비꼬기 만랩의 장철한은 손만 봐도 공준이 얼마나 부유하게 태어나 고생 한 번 안 했는지 알 수 있다는 소리를 해댄다. 그러자 공준은 형은 만날 운동(농구)해서 그런 거잖아(장철한 손 안 예쁘다고 1차 인정)하고, 류타오는 니 손도 함 보여줘 해서 장철한이 들어 보여주니 류타오는 울퉁불퉁한 손에 아무 말도 안 하고 고개만 끄덕끄덕. 빈말이라도 네 손도 예쁘다고 얘기 안 해주는 대쪽 같은 사람. 류타오. 아주 마음에 든다. 

    그래도 내 눈에는 예쁘기만한 손. ㅋㅋㅋㅋㅋ

    이후 깨알같이 류타오가 장철한에게 사람들이 왜 너를 라오포(마누라)라고 부르는지 물어서 둘이 당황하는 장면도 있고, 공준이 훠궈 산다는 말에 장철한이 미친 듯이 먹다가 다 토한 얘기도 있다. 그러나 나는 아래 부분이 더 웃겼다.

    (20:09)부터

    공준에게 엄관(옌이콴, 엄흘관)과 닮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떻냐는 질문에 대한 류타오와 장철한의 반응.

    엄흘관은 이 <나는 여배우다> 프로의 담당 선생으로 나오는데, 공준도 이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실제로 만나게 되었으니 들어온 질문인 듯하다. 

    엄흘관은 천애사미(天涯四美, 인터뷰에서는 고장사미古装四美라고 칭함)라고 하여 한때 고장극 4대 미남 캐릭터로 유명했다고 한다(인터뷰 질문 듣고 찾아봄). <산하령>에서의 온객행의 외모가 그에 비견될 정도였다는 일종의 칭찬인데 공준은 당연히 겸손의 손사래를 치는데, 그와는 별도로 류타오와 장철한은 냉철하게 얼평. 둘은 입을 모아 공준과 엄관이 안 닮았다고. 엄관은 좀 더 얼굴이 동그랗고, 공준은 좀 더 섬세하게 생겼다고 입을 모아 묘사. 그리고는 자기들 심미안이 같다며 둘만 신났다. 

    그리고 내가 느끼는 공준과 엄관의 유사점. 그것은 아마도 비율?

     

    장철한과 유도(류타오)가 안면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생각해보면 <랑야방>에서 장철한은 임수의 아역(?)을 맡았고, 어른 임수의 여자 친구(?)가 유도가 분한 예황군주이니, 나름 세월을 관통하는 인연은 있는 듯. 

     

     

    다음은 2018년에 있었던 <운석전> 팬미팅에서의 장철한과 국정의(쥐징이). 

    아쉽게도 무자막이라 내가 열과 성을 다해 상황묘사.

    주인공 둘이 주어진 장면을 역할을 서로 바꿔서 연기하는 장면인데 찡찡거리는 장철한이 재미있다. 

    <운석전> 드라마는 발로 봐서 이런 장면은 기억도 안 나지만, 어쨌든 장면을 설명하자면 한운석이 내가 만약 사라지면 나를 그리워하겠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용비야는 내 앞에서 사라지게 하지 않겠다. 만약 없어지면 세상 끝까지 가서라도 널 찾겠다. 뭐 이런 대사를 날린다. 한운석은 지치지 않고 묻기를, 그러면 전하는 다른 여자를 좋아할 수 있는가 하자. 용비야가 나는 일편단심, 내 마음속에는 너밖에 없다고 닭살 멘트를 날린다.

    장철한은 계속 앉아서 연기하겠다고, 자기가 앉아야 아담한 여자의 귀여운 모양새를 낼 수 있다고 떠벌거리다가 국정의한테 혼나고. ㅋㅋㅋㅋ 대본을 건네니 자기 대사 다 외워서 필요 없다며 자신만만. 그렇게 둘은 어영부영 리허설을 한번 한 후, 제대로 하려는데 장철한은 장면과 같은 느낌을 살리려면 앉아야 한다고 의자 달라고 찡찡. 결국 질린 MC가 의자 준비해달라고 하자, 장철한은 국정의에게 니 자리는 저기야, 네가 용비야잖아, 그것도 모르냐며 구박하고, 몇 번 자세를 잡다가 높이가 안 맞는다고 또 찡찡거리니 결국 국정의가 서서 연기하겠다고 하니, 어서 일어나라며 재촉한 후 국정의 팔에 기대서는 아 이제 딱이네 하면서 만족. 연이어 덴샤~를 외치며 웃음 만개하며 연기. 다 끝나고나서도 국정의가 왜 남녀를 바꿔서 말하냐고 하니, 나 지금 여자 연기한 거잖아. 아 그렇네 뭐 이런 식으로 옥신각신해서 MC가 또 질리고.

    녕정 현대모습 예쁘. 흐흐.

     

    이상 오직 덕력으로만 버무려진 포스팅.

사고전서의 옳게 치우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