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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ulla dies sine linea - 难留少年时
    What am I doing? 2022. 4. 22. 13:40

    1. 요즘 들어 가장 생각 없고, 마음은 침잠하고, 발은 빨빨거리며 돌아다니고, 입은 주둥이를 후려칠만한 말만 나불거린 한 주였다.

    이럴 때는 사람같은 것은 만나면 안 되는데 굳이 마주하고 구업을 쌓고 상대의 코나투스를 떨어뜨린다. 자신의 죄를 알지 못한 채 남들이 나를 음해한다는 생각만 커져간다. 심연의 괴물이 아가리를 크게 벌리고 있는데 그 목구멍 속을 들여다보는 기분. 기댈 것은 다른 이들의 너그러움뿐. 그간 내 우패를 잘도 견딘 사람들 아닌가. 

    2. 수면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하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정해져있는데, 밤에 늦게 자니 문제다. 낮동안 내 앞에서 열심히 말하는 사람 앞에서 정신줄 놓을 것 같아, 오늘은 꼭 초저녁부터 밥도 먹지 말고 잠을 자야지 다짐하지만, 오롯이 보낼 수 있는 저녁 시간은 너무나도 소중하고, 어떻게든 9시를 넘기고 나면 갑자기 눈이 말똥말똥해지면서 새벽까지 가게 된다. 다음 주부터는 새벽형 인간 되어야지.

    3. 코트가 너무 낡아서 3년 입은 교복마냥 반질반질하다. 눈을 가늘게 뜨면서 어떻게든 더 입고 싶지만,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한심해할 것 같다. 어차피 옷이란 것이 상대에 대한 예의도 포함되니 말이다. 이런 거 살릴 방법 없나. 옷 사는 거 참 귀찮은데.

    4. 제목 '难留少年时' 과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 중. 어제 산하령 보다가 엽백의가 중얼거리는 것을 보고 괜히 적고 싶었다. 덕후 돋게 드라마 대사를 다 외워서 어렵고 긴 대사 말고 쉬운 건 배우와 같이 한다 ㅋㅋㅋㅋ. 앞으로는 길고 어려운 대사도 따라해 보겠다며 두 주먹을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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