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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샌들, 그리고 영화 섹스 앤더 시티오덕기(五德記)/美 2008. 6. 13. 05:42
우체국에 일이 있어 걸어서 10분도 안 되는 학교 우체국으로 가야했다. 짧은 거리니까 괜찮겠지 하는 마음에 굽높이 7cm의 뾰족한 샌들을 신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가는 데, 아뿔싸 건물 안에 들어섰을 때는 이미 발바닥이 불타오르고 있었다. 어찌어찌 택배를 보내고 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내 마음에는 오직 하나의 화두 -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갈 것인가 체면을 생각해서 끝까지 신발을 끌고 갈 것인가. 육체적으로는 두 발로 서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몸부림 치듯 기고 있었다. 고통으로 꿈틀꿈틀 거리는 온 몸을 가도 가도 황톳길을 외우며 정신력으로 누르던 찰나, 문득 어제 본 영화가 생각났다. 바로 Sex and the City. 나는 솔직히 그녀들이 신고 나오는 신발이 어느 상표인지는 알지도 못하고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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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Christ Superstar (1973) 영화판오덕기(五德記)/美 2008. 6. 12. 00:10
Andrew Lloyd Webber의 대표작 중에서 The Phantom of the Opera를 제외한 Evita, Cats, Jesus Christ Superstar를 봤는데 그 중에서도 Jesus Christ Superstar는 뭐랄까, by far the best for me.최고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오페라의 유령도 음반으로는 여러 번 들어 봤기 때문에 내 장담하기를, 적어도 음악적 측면에서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그의 작품 중 최고이고, 아마 전체 뮤지컬 중에서도 이보다 더 뛰어난 작품을 찾을 수 있을랑가 모르겠다. (기타 재미라거나 무대 연출은 논외로 하고)이 뮤지컬을 본 것이 부활절 기간이었는지, 크리스마스 쯤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당시 분위기 자체가 종교적이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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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황제의 딸, 還珠格格오덕기(五德記)/中 2008. 6. 11. 10:10
내가 외우고 있는 노래가 가장 많은 황제의 딸.1, 2부는 다 보고, 3부는 보다가 말았는데, 중간에 질질 짜는 부분만을 제외하고는 꽤 재미있는 시리즈 물이었다.중국어 공부한답시고 itv에서 제공하는 vod를 하루에도 몇 편씩 줄기차게 봤으나, 역시나 사극의 한계 때문인지 내가 외웠던 문장이라고는"방자하구나", "꿇어라", "공주님 납시오", "노비 대령이옵니다", "아바마마 무강하옵소서" 정도 밖에 없었다는 슬픈 기억이....흑當 (노래방 나의 주 레파토리, 아~ 만 부르면 사람들이 자지러졌다 -_-;)不能和你分手 (이 노래와 위의 當이라는 노래의 가사가 같다는 걸 난 수백 번 부른 후에야 깨달았다. 흠)自從有了你你是風兒我是沙 有一個姑娘 (이 노래는 랩도 있고 중간에 웃음소리도 있어서, 내가 이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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笑傲江湖 - 滄海一聲笑오덕기(五德記)/中 2008. 6. 11. 09:27
滄海一聲笑 (A Laughter From The Seas)화면에 나오는 자막이 틀린 부분이 있네, 記今朝 앞에 只라는 발음 없는디...보통어 버전.滄海笑,滔滔兩岸潮, The seas laugh, lashing on both shores浮沉隨浪,記今朝。 Carried in the waves, we have only the here and now 蒼天笑,紛紛世上滔, The heavens laugh at the troubled world誰負誰勝出天知曉。 Only they know, who is to win and lose 江山笑,煙雨遙, The mountains laugh, the rain is afar濤浪濤盡,紅塵俗事知多少。 When the waves grow old, the world still go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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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Hyde Pierce - Hit the Couch!오덕기(五德記)/美 2008. 6. 11. 01:07
요런 재간둥이 아저씨를 봤나- 이 신사의 랩을 듣고 싶으면 4분 정도부터... "The Therapist Song" Written by David Hyde Pierce So you walk into my office and you're feeling kind of low You're depressed, confused, and anxious, you've got no place to go Well, I'm the one to talk to,I'm the man who understands You just take a hundred fifty bucks and pop it in my hands And hit the couch, hit the couch So you say you hate your mo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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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축하 편지사람 사는 느낌으로다가/펌 2008. 6. 11. 00:42
X숙에게 오늘 내 편지통에서 나온 건 네 결혼 청첩, 암만 들여다봐도 네 이름이 틀리지 않는 것을 알고, 또 그 옆에 찍힌 남자의 이름이 낯선 걸 느낄 때, 나는 손이 떨리고 가슴이 울렁거려 그만 기숙사를 나와 산으로 올라갔다. 멀리 외국으로 떠나는 너를 바라보기나 하는 것처럼 하늘가를 바라보고 한참이나 울었다. 동무의 행복을 울었다는 것이 예의가 아닐지 모르나 나로는 솔직한 고백이다. 네가 날 떠나는 것만 같고, 널 한번도 보도 듣도 못한 남자에게 빼앗기는 것만 같아서, 울어도 시원치 않은 안타까움을 누릴 수 없는 것이다. 결코 너의 행복을 슬퍼하는 눈물이 아닌 것은 너도 이해해줄 줄 안다. 네가 어떤 남자와 결혼을 한다! 지금 이 편지를 쓰면서도 이상스럽기만 하다. 어떤 남자일까? 키는? 얼굴은?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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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야구 짤방_움직이는 그림 1My beloved BASEBALL/사진 2008. 6. 10. 09:32
안습! 그 남자의 어깨, 공을 패대기치다 (나는 개인적으로 소녀 어깨라는 말을 싫어한다) 움짤계의 고전, 별명이의 서막을 올리다 . . . 그리고 한화 개콘스의 본능은 LG에서 온 미남 선수 추승우에게까지 옮겨 붙는다... . . 1익수 수비 작렬! 저 멋진 슬라이딩 캐치를 보라!아무 일 없다는 듯이 벌떡 일어나는 그를 보며 어이없어 하는2루수의 웃음 . . . 한편 야구장에서는 사랑이 꽃피는디... 주인공은 리마와 현종이. 샤방~ . . . 짓궃은 서쟁과 꿋꿋한 선빈이 선빈이가 홈런 치면 선수들 다 저렇게 맞이하겠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