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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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 보류오덕기(五德記)/中 2022. 3. 23. 13:46
친구가 인스타에 장철한 관련 새소식이 떴다 하여 대충 살펴보니 장철한이 장삼견(짱싼찌엔)이라는 이름으로 SNS 활동을 하는 것이 포착되었다는 글이다. 그리고 관련 태그에서 무려 7개의 포스팅으로 장삼견이 트윗한 나의 아버지라는 글을 영어로 번역한 것도 보았다. 일단 영어로 읽다가 문맥이나 문장이 어색한 것은 원문을 체크하였는데 오역 및 원문에 없는 말도 있고, 누락된 부분도 있다. 그래서 아예 장삼견 트위터를 찾아서 원문으로 다시 읽어보았는데 내용이 너무 그이고 글도 꽤 잘 써서 어떤 부분에서는 코가 시큰거리기도 했다. 다른 사람이 번역 안 했으면 나라도 해볼까 하고 네이버를 검색해보니 어떤 블로그에서는 장삼견이 장철한이 아니라는 자가 있고, 또 맞다는 자가 있어 각각 내놓는 이유가 있는데, 둘다 석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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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수도갈망우견니(谁都渴望遇见你)》장철한 위주 잡설오덕기(五德記)/中 2022. 3. 21. 12:44
제목을 굳이 풀자면, 모두 너를 만나고 싶어 해. 이 제목은 여주인공인 뤄시(나계(罗溪), 장뤄난章若楠(장약남) 분)를 향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별안간 남자 주인공인 장민(장철한 분)에게 그의 양어머니가 들려주는 대사로 나온다. 너무나도 의외였지만, 그래서 순간 더 좋기는 했다. 일단 설부터 풀자면, 나는 중국 현대극을 보지 않는다. 더 정확히 말하면 못 본다. 거의 유일하게 본 현대극은 《가유아녀(家有儿女)》라는 시트콤으로, 오로지 중국어 학습용으로 부담없이 봤다(물론 100편이 넘지만). 그 외의 것들은 2편 이상 넘어간 적이 없다(그래서 내 중국어가 자꾸 친구에게 통촉하고, 외람되고, 무엄하다고 말하는 수준이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를 끝까지 본 까닭은 오로지 장철한을 그의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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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원청취위演员请就位 S1E6》<面具 가면>오덕기(五德記)/中 2022. 2. 17. 12:22
아래 움짤은 참 많이 봤는데, 알고 보니 저번 포스팅에서 말한 연기 예능 프로그램 의 단막극 의 한 장면이었다. 은 조미가 감독한 작품으로 의 남주와 여주인 설소와 태평공주를 캐스팅하기 위한 오디션 장면에서 시작한다. 의 오디션에 참여한 샤오페이(小飞, 장철한 분)는 가면을 쓴 채, 자신의 가면을 벗기는 세 명의 태평공주 배우와 연기를 해본다(위의 움짤이 바로 그 장면). 감독은 샤오페이를 설소로 정한 후 누가 가장 태평공주 역할에 적합하냐고 물어보니 세 번째가 가장 연기를 진심으로 한 것 같다고 대답하지만, 첫 번째와 두 번째가 각각 제작자와 감독이 꽂아놓은 사람이었기에 배역은 그들에게 돌아간다(젊은 태평, 늙은 태평공주로). 비록 감독의 질문에 여자 친구가 없다는 답변을 하긴 했지만, 세 번째 여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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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원청취위演员请就位》<형 哥 Brother>오덕기(五德記)/中 2022. 1. 24. 11:47
장철한과 산하령에 빠져있는 내게 유튜브 알고리즘이 지속적으로 권하는 영상. . 초반의 야시꾸리한 살색 향연에 괜히 놀라 시청을 멈췄다. 그러다가 어제 항마력을 최강으로 높인 상태에서 봤는데 러닝타임 25분이 순삭이었다. 라는 연기력을 다투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조미가 감독으로 출품한 작품인데 단편 영화로도 꽤 잘 만든 듯싶다. 장철한과 왕삼(王森)이 각각 동생인 왕월(王越)과 형인 왕초(王超)를 맡았다. 두 형제는 어렸을 적에 당한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부모를 잃었는데, 형은 그 충격으로 7세의 지능을 가지고 살고, 동생은 그런 형을 어떻게든 부양하려고 몸부림치지만 삶의 무게에 짓눌리는 그런 이야기이다. 이게 한글 자막이 없어서 어느 정도 스포를 해야 좋을지 모르겠는데, 아마 화면만 봐도 대충 내용은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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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볍게 장철한 덕질 중오덕기(五德記)/中 2021. 12. 22. 12:54
과 장철한 덕질 중 아래 인터뷰를 보다가 뻘하게 터졌다(친절하게 영자막 탑재되어 있음). (11:4)부터 장철한의 손을 본 류타오의 반응. 이게 아마 라는 예능에 공준과 장철한이 게스트 멘토로 출연하였을 때 찍은 인터뷰일 것이다. 유도(류타오)와 함께 인터뷰를 하는데, 누군가가 공준에게 부채 돌리는 기술을 보여달라고 요청하자 공준이 부채를 받아 들었다. 그러면서 공준은 영 쓸데없는 질문을 던진다 "타오 누나는 이거 할 줄 아세요?" 그러나 류타오의 시선은 이미 부채를 받아 든 공준의 손에 꽂혔다. 손 예쁘다고 두 번이나 칭찬. 그러자 기자들이 손에 보험을 드냐 뭐 이런 소리를 하고 있고, 비꼬기 만랩의 장철한은 손만 봐도 공준이 얼마나 부유하게 태어나 고생 한 번 안 했는지 알 수 있다는 소리를 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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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운석전(芸汐传), 2018> 잡설오덕기(五德記)/中 2021. 12. 7. 12:42
를 무한 스킵으로 다 본 후, 오로지 장철한을 보기 위하여 그가 목석으로 불꽃 활약했다는 에 도전하였다. 초반에는 와 같이 봐서 약간 캐릭터 설정이 헷갈렸다. 에서는 황숙인 왕야 용비야이고, 에서는 황자인 왕야 서진이다. 성격이나 능력도 비슷하고 머리 스타일도 비슷해서 계속 잠깐 저게 누구지? 아 황숙 황숙 이러면서 봤다. 처음에는 장철한의 복붙 표정, 더 심각한 잔뜩 굳어 있는 말뚝같은 상체 자세가 좀 힘들었다. 그러다가 20편 정도부터 얼굴 표정은 좀 풀리는데 몸에는 아직 힘이 들어가 있다. 게다가 장철한의 어깨를 강조한 의상이 이런 자세가 더 두드러지게 보이는 역효과를 낸 것 같다. 그리고 원래 용비야가 목석이다. 목석이라 목석으로 연기한 것뿐이다. 어찌 되었건 20편 이후부터 장철한의 연기는 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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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령(山河令)> 제일 좋아하는 장면 (三声阿絮三声老温)오덕기(五德記)/中 2021. 12. 6. 13:34
장성령을 악양파 유치원에 등원시킨 주자서와 온객행은 바야흐로 여유가 생긴 것이다. 한 판 크게 싸우긴 했지만, 주자서는 온객행의 정체를 추궁하기보다 오히려 먼저 한 걸음 나아가 자신의 과거를 밝히고, 네 마음을 헤아리기 어렵더라도 믿겠다는 이야기를 한 터였다. '외로운 용기(孤勇)'가 뜻하는 바, '안 되는 것을 알아도 행하고,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기 어려워도 믿는다'는 말을 곱씹던 온객행은 자신을 믿어주는 주자서에게 헤벌쭉하여 아래와 같은 대화를 나눈다. 산하령에서 가장 좋아했던 장면인데 중국판에서는 이름 세 번 부르는 장면이 잘려서 중간에 어설프게나마 이어붙였다. 발번역이지만 나름 느낌도 살려보고. 아무래도 한국어 자막은 글자 수 제한이 있으니까. 온객행OS: [안 된다는 것을 잘 앎에도 그것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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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여의방비(如意芳霏), 2020> 잡설오덕기(五德記)/中 2021. 11. 29. 12:25
이번에는 , , , 을 같이 들어갔다. 는 11편까지 스킵하면서 버텼지만 결국 나가떨어졌다. 의 엽백의 역을 맡은 황유명도 나오고, 의 남청현을 맡은 한승우도 나오지만 그들의 힘으로 버티기에는 내 취향이 아니다. 와 은 언젠가는 보긴 할 듯. 대신 스킵 신나게 하면서 본 작품이 바로 이다. 오로지 장철한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버텼다. 장철한은 에서 처음 본 후 마음에 들었는데, 그가 처한 상황에 연민을 느끼면서 더 마음이 갔다. 에서의 연기가 마음에 들었는데, 앞으로 (한동안은) 그의 작품을 보기 힘들다는 생각에 너무 아쉬워서 옛날 작품이라도 봐야겠더라. 그럼에도 은 보다가 주화입마가 와서 멈추고 는 장철한이 꽤 볼만 했다. 내용은 대우국 4 황자 숙왕 서진(장철한 분)과 표면상 금은방인 여의루에 속해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