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기(五德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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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난 노래들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11. 7. 26. 01:23
처음 이 글을 썼던 날이 2010년 2월 25일인데 이제야 비루한 말 몇 마디 덧붙이고 포스팅합니다. ('문득 생각난 노래들'이라는 제목에는 안 어울리는 군요. ㅎㅎ) 상념에 푹 젖어 괜히 눈물이라도 흘리고픈 날에 들으면 좋은 음악들입니다. 1년하고도 반 년 전의 그 날을 되돌아보면, 갑자기 어쿼스틱 카페의 라스트 카니발이 듣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줄줄이 엮인 노래들입죠. ^^; RYUICHI SAKAMOTO - Merry Christmas Mr. Laurence Acoustic Cafe - Last Carnival Ryuichi Sakamoto - Rain Kevin kern - Le Jar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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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돌님 노래 - 조율, 홀로 아리랑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11. 7. 25. 00:11
'나는 가수다'를 즐겨 보고 있습니다. 그간 좋은 공연, 기억에 남는 공연들이 참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JK김동욱이 부른 '조율'공연은 잊을 수가 없더군요. 전 잘 모르는 가수이고 그닥 좋아하는 목소리도 아니지만 울림있고 진지하게 전해주는 노래가 귓전에 감돌았습니다. 노래도 노래지만 범상치 않은 가사가 좋아서 작사가를 찾다보니 익숙한 노래들이 나옵니다. 그 중 '조율'과 '홀로 아리랑' 가사를 포스팅합니다. JK김동욱의 공연 http://media.daum.net/entertain/showcase/singer/singer?id=16#113 조율 한돌 작사/작곡 한영애 노래 알고 있지 꽃들은 따뜻한 오월이면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철새들은 가을하늘 때가 되면 날아가야 한다는 것을 문제 무엇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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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강철의 연금술사 브라더후드 (鋼の錬金術師, Fullmetal Alchemist brotherhood)오덕기(五德記)/日 2011. 6. 4. 23:17
강철의 연금술사 2003년판 애니메이션과 극장판인 샴발라의 정복자까지 모두 챙겨봤으면서도 리메이크판 시청을 미룬 까닭은 특유의 잔인함과 사람 마음을 무겁게 하는 다양한 장치들 때문이었습니다. 이를테면 한동안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던 인간과 개의 키메라... ㅠ.ㅠ 그럼에도 만화책 내용을 충실하게 재연했으며 수작이라 평가받는 강철의 연금술사 리메이크판에서 도대체 작가가 어떻게 끝을 맺을 지 궁금해서 결국 이번에 봤습니다. 이에 대해 간단하게(?) 끄적여 볼까 합니다. 세계관에 대한 끄적임 애니메이션의 주무대인 아메스트리스는 군부가 주도하는 공화국입니다. 2003년판 애니에서는 동쪽에 위치한 이슈발을 핍박하는 내용이 부각되었는데 리메이크판은 이 부분이 많이 생략되어 있더군요. 대신 다루는 세계가 더 넓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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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굿와이프 (The Good Wife)오덕기(五德記)/美 2011. 5. 8. 22:26
* 스포일러 별로 없습니다. 살다보면 다양한 역할갈등에 처하고는 한다. 급히 처리해야 할 중요한 업무가 있는 직장여성에게 걸려오는 아이가 아프다는 전화. 선수들에게 기술을 전수하는 스승이지만 경기장에서는 냉철하게 용병을 해야 하는 감독. 그리고 묻게 된다. 좋은 직장여성은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훌륭한 스승이자 감독이라는 말은 가능할까. 미드 굿와이프(the Good Wife)의 주인공인 알리샤 플로릭스는 주 지방 검사였던 남편이 부패와 성상납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징역을 살게 되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15년만에 다시 로펌에 들어가 변호사가 된다. 그녀는 매춘부와 놀아난 남편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떨지만 가정을 유지해야한다는 책임감으로 이를 이겨낸다. 그런 그에게 대학시절 서로 끌렸었던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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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화건의 '친구' 周华健 - 朋友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11. 4. 29. 17:07
친한 친구와 노래방에 가서 이 노래를 부르다가 가사에 푹빠져 그만 울컥하고 말았다. 그러나 내 친구는 가사도 이해 못했는데 혼자 감동한다며 시종일관 뭥미? 표정을 짓다가 급기야 삿대질-_-; 그래서 가사 번역 들어간다. 朋友 周华健 这些年, 一个人, 风也过, 雨也走, zhè xiē nián yī gè rén / fēng yě guò yǔ yě zǒu 홀로 모진 풍파 겪으며 有过泪, 有过错, 还记得坚持甚麽, yǒu guò lèi yǒu guò cuò / hǎi jì de jiān chí shèn me 눈물도 흘리고 실수도 했지만, 그럼에도 무엇을 지켜야 할지는 기억하고 있었지 真爱过, 才会懂, 会寂寞, 会回首, zhēn ài guò cái huì dǒng / huì jì mò huì huí shǒu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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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모던패밀리 (Modern Family)오덕기(五德記)/美 2011. 4. 28. 00:02
요즘 어디 볼만한 미드 없나 두리번 거리다가 우연히 걸린 '모던패밀리'. Shameless와 저울질 하면서 보기 시작하다가 그냥 달리고 말았다. 현대의 가족(Modern Family)은 전통적 가족과는 형태가 다르지만 전통적 가치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미드 '모던패밀리'는 상당히 복잡힌 가계도를 보여준다. 베트남 여아를 입양한 게이커플, 손주들이 있는 할아버지와 결혼한 젊은 콜롬비아 출신 아줌마와 그녀가 데리고 온 아들, 그리고 그나마 가장 전통적인 형태의 2녀1남을 둔 부모가 그것이다. 다양한 문화, 다양한 인종, 다양한 세대가 혼재하지만 그들은 전통적인 가치, 즉 미국이 환장하는 '가족주의'를 다룬다. 아마 이 드라마가 사랑받는 이유도 마음 따땃하게 만드는 이 전통적인 가치에 기인할 것이다. 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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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의 놀라운 CG 기술오덕기(五德記)/美 2011. 4. 22. 20:30
인적사항이 철저하게 비밀로 가리워져서 혹여 CG로 만들어 낸 사람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던 탤런트 이지아씨의 과거가 속속 들어나는 가운데 미드 속의 경이로운 CG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_-; 미국의 대도시들, 그러니까 시카고나 LA나 뉴욕, 워싱턴DC 등을 거닐다 보면 드라마에 나오는 장소를 꽤 많이 접할 수 있다. 그러나 드라마에서 나왔던 장소라고 해서 그 배우들이 반드시 그곳에서 촬영을 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 바로 CG 때문이다. 그럼에도 가끔은 대도시에 사는 친구들로부터 지금 자신이 있는 곳에서 영화를 촬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한다. 예전에 친구가 전화해서 내게 "지금 건물 아래에 안젤리나 졸리가 있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나는구나. -_-; 나중에 위의 동영상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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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 우인장, 소통, 그리고 시 두 수오덕기(五德記)/日 2010. 10. 18. 01:39
여행 가는 이유는 참 다양하죠. 전 주로 사람이 만들어 낸 인공물들, 즉 역사유적이나 박물관, 미술관의 문물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떠납니다. 역설적인 것은 그토록 사람이 만들어 낸 것을 좋아하면서도 정작 사람들 자체로부터는 떠나려 한다는 것이겠네요. 나를 모르는 사람들 틈바구니 속에서 최소한의 교류만 하면서 (혹여 저와 여행을 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면) 동행자와 조곤조곤 보내는 시간을 즐기는 편입니다. 현지인 혹은 현지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교류하는 요즘 인기 있는 여행 스타일과는 많이 다르죠.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정현종 시인의 '섬'이라는 시입니다. 짧지만 또 그래서 더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처음 이 시를 봤을 때 아무 의심없이 '소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