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m I d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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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인간이 주절주절What am I doing? 2009. 4. 13. 16:53
1. 나는 idle한가 lazy한가 고민하고 있다가 사전을 찾아보니 indolent와 slothful이라는 동의어들이 검색되었다. 지금의 내 태도는 slothful에 더 가까운 듯 싶다. idle 일을 하지 않고 쉬고 있는; 반드시 게으름피우는 것에 한하지 않고 필요해서 쉬고 있는 것. indolent 몸을 움직이는 데 마음이 내키지 않는; 일이 느린. an indolent and slow worker 게을러서 느릿느릿 일하는 사람. lazy 지독하게 일하기 싫어하는; 보통 나쁜 뜻. a gifted but lazy artist 재능은 있으나 게으른 예술가. slothful 해야 할 것을 알면서도 하기 싫어하는. 2. 어쩌다가 slayers를 검색했는데 슬레이어즈 evolution-r이라는 요상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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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마음의 소리를 보다가...What am I doing? 2009. 4. 10. 16:42
즐겨 보는 웹툰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조석씨의 '마음의 소리' 아침에 네이버에 들어갔는데 특이하게 'meal'이라는 영어 단어가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오르고 있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마음의 소리'라는 웹툰을 보고 나서 그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조석씨를 비웃을 수 없었던 많은 이들은 급히 검색을 해야했고 결국 meal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패러디의 공식대로라면 조석씨는 누구나 다 안다고 생각되는 단어를 썼어야 했는데, 단어 선택을 잘못했다. 그러나 이후 야기된 대형사태를 보니 어쩌면 또다른 빅재미를 주기 위한 고도의 작전이었던 것인가. (사실이 어쨌건 조석씨는 기쁠 듯 싶다. 자신의 만화를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준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말이다. 물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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やれやれ、あきれて物も言えない。What am I doing? 2009. 4. 8. 09:02
더 이상 못 참겠다. 한심하다. 한심해. 이놈이나 저놈이나. 세상 돌아가는 꼴이 자꾸 양비론에 빠지려고 한다. 젠장. 야구 경기는 개막했는데 내가 본 야구라고는 과일촌 시구 동영상과 채병용의 첫 번째 공이 스트라이크로 들어가는 거. espn에서는 더 이상 우리 나라 선수들을 볼 수 없다. 게다가 기아 개막 3연패 for god's sake! 어쩌라고. 내가 화가 나는 것은 연패가 아니라, 야구 게시판에 전혀 들어갈 수가 없는 것. 2연패 만에 감독 경질하자 그런다. 쯧쯧... 그나마 즐거운 것은 Monk 때문. 최고로 웃기다. 귀여운 배우도 하나 찾았다. 생긴건 음 조금 외계인 같은 데 배역이 어리버리한 것이 완전 귀엽다. 게다가 성우 출신! Jason Gray-Stanford를 소개합니다! Tad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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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lla 재미없는 블로그가 되었다.What am I doing? 2009. 3. 27. 16:38
뭐 원래도 나 혼자만 즐기던 블로그였지만, 갑자기 위진남북조 즉위문 사료와 가네코 선생 글 난무하면서 나조차도 재미없어하고 있다. ㅋㅋ 사실, 오늘 오랜만에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 특히 두번째 곡인 '몰다우' 듣다가 눈물을 쏟은 후에 '어 내가 예전에 스메타나의 몰다우에 대해서 쓴 글이 있었는데...' 하면서 찾아봤건만 도저히 못 찾겠는 거다. 혹시나 하면서 안 들어가본 지 백년이 다 되어가는 커뮤니티까지 이 잡듯이 파헤치던 차였다. 동아리에서 마음에 맞는 친구들 몇몇과 같이 책 읽으면서 토론해보자고 만든 커뮤니티까지 접근했는데, 예전에 쓴 글들 읽어보니 (한 7년 전) 옛 생각이 무지하게 나는 거다. 갑자기 함께 놀던 그 친구들이 너무 그리워져서 바로 한국에 있는 saya에게 전화 때렸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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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What am I doing? 2009. 3. 22. 19:08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의 120주년 기념 레코딩을 포스팅하고 싶어서 이틀에 걸쳐서 스티큐브에 올렸는데 재생이 안 된다. FAQ 찾아보니 10메가 이상의 mp3는 베타버전에서는 재생이 안 된다고 한다. 이 오케스트라는 한 곡당 100메가가 넘어간단 말이돠. 으흠. -_-; mb 퇴진 리본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천신만고 끝에 찾아서 달기는 했는데 사실 FTA는 아직도 뭔지 잘 모르고, 중고교 서열화에 대해서는 좋은지 나쁜지 잘 모르겠다. 리본에 있는 모든 말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이게 제일 나은 듯? (여기에서 퍼왔다. 클릭!!) 아까 WBC 글 쓰면서 tv를 켜놨는데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4 리와인드를 하고 있었다. 본젤이 노래 부르는 걸 보니, 역시 이번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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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악!!!What am I doing? 2009. 3. 22. 01:06
너무 좋아요! 엄마가 보내주신 물건이 도착했습니돠!!! 전혀 사용법을 알 수 없는 물건들도 있지만, 그 무엇보다도 기쁜 것은 마늘쫑 짱아찌와 깻잎~!!!! 두구두구두구두구 엄청나게 큰 박스를 개봉하자마자 코를 찌르는 냄새. 이곳에서도 나름대로 한식만 먹었다 자부하지만, 여기에서 만들어 먹는 한식과는 차원이 다른 자극적인 냄새!!! 이거해서 밥 먹고 샤워해야겠습니다. 흐흐. 평일에는 절대 못 먹을 듯 -_-; 아 이게 얼마만에 먹는 깻잎인가, 마늘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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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씨 공연에 가고 싶다What am I doing? 2009. 3. 10. 14:23
놀러와를 보는데, 공연의 달인 스페셜이라면서 김장훈, 컬투, 양희은이 나왔다. 사실 한국에서는 대중가요를 부르는 가수 공연에 가 본 적이 없다.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 한 가수의 노래를 많이 아는 편도 아닌데다가, 뒤집어 엎는 콘서트의 분위기를 안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한국에서 벌떡 일어나서 흥분해야하는 콘서트라고 간 것은 '오리엔탱고'의 공연이었는데, 연주자가 사람들 다 일어나라 북돋우고, 다른 사람들도 다 일어나니까 호응하기 위해서 일어나긴 했지만, 열광하고 환호하는 내 외부와 갈수록 침잠하는 내면이 묘하게 이탈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수많은 관중들 틈에서 왠지 모를 쓸쓸함을 느꼈었다. (군중 속의 고독인가? ㅋㅋ) 놀러와에서 양희은씨가 말하는 본인의 공연은 여음을 즐길 수 있는 공연 같았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