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기(五德記)
-
이누야샤의 애니메이션화는 언제 재개될까?오덕기(五德記)/日 2009. 2. 15. 15:58
재개되기는 할건가? 혹시 지금 벌써 만들고 있을까? 날아다니면서 다음에 보자고 했던 이누야샤다찌는 과연 돌아오긴 하는 건가? 목 빠지게 애니메이션의 완결을 기다리는 불쌍한 중생은 안중에 없는겐가? 어흑~! 비록 가장 좋아하는 애니는 따로 있지만 부담없고, 지루하지 않으면서, 볼때마다 재미있고, 영어로 더빙도 잘 되어 있는 애니는 이누야샤만한 것이 없다. 더빙 얘기를 하자면 할 말이 많은데, 이누야샤의 영어, 일어, 한국어 더빙판을 모두 봤는데 지금까지 본 더빙 중에서 세가지 버전 모두 이렇게 마음에 드는 애니메이션이 없었다. 이누야샤를 맡은 야마구치 캇페이 상이나 강수진 씨야 명불허전이지만 영어 더빙을 맡은 Richard Cox는 솔직히 강수진씨 보다 잘한 것 같다. (쿨럭) 특히 산혼철조! Iron R..
-
엽문일까 섭문일까?오덕기(五德記)/中 2009. 2. 13. 15:53
운전하다 보면 별별 뻘생각들을 다 하게 된다. 지금 제목이라고 써 놓은 것도 그 중 하나. 엽문이란 영화의 영어식 제목은 Ip Man이었고-광동어식 표기법인 것 같은데-내가 본 영화 버전은 보통어를 사용했으며(아마도 보통어 더빙일지도?) 그 때 엽문 이름의 발음은 예원Ye Wen이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엽葉(번체자) 叶(간체자)"이 이름에서 성으로 쓰일 때는 "섭"이라고 발음하도록 되어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는 Ip Man 이라는 발음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엽문이라고 이름을 번역한걸까? 사실 섭문이라고 해야 정확한거 아닐까? 이상 뻘생각 중 하나 글로 옮기기 과제 클리어 -_-; 사족: 엽문 보고 견자단의 무술에 반해서 그 양반이 나온 영화 이것 저것 봤는데, 끝까지 본 건 "철마류"밖에 없었..
-
[AI] Clay Aiken오덕기(五德記)/美 2009. 2. 11. 12:00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8의 헐리우드 위크 3편을 보면서 눈물을 짜다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억 하면 팍 하고 운다.) 필 받아 이렇게 글 쓴다. (나와 학연, 지연으로 얽혀있는 경쟁자는 오늘 공연을 매우 잘했다 흐흐) 아메리칸 아이돌은 시즌 8까지 오면서 많은 스타들을 배출했는데 그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Clay Aiken. 목소리 자체는 내가 좋아하는 보이스가 아니지만, 힘 많이 안 주고 쉽게 쉽게 부르는 듯한데도 시원시원하고 풍부한 감정처리하며, 시종일관 여유로운 자태가 마음에 들었다. 예전에 방송을 보니까 현재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시라노같은 뮤지컬 배우로 종횡무진 한다 하더라. 이 사람을 미리 알았다면 저번에 뉴욕 갔을 때 공연 구경하는건데 ㅠ.ㅠ 어쨌든, 아래 Build me up bu..
-
American Idol season 8 - 헐리우드 위크오덕기(五德記)/美 2009. 2. 10. 18:39
아메리칸 아이돌 season 8이 시작하여 벌써 헐리우드 위크도 끝나간다. 항상 그렇듯 지역 오디션은 전국~노래자랑~!을 보는 것 같았다. 항상 그렇듯 꺄꺄꺄 웃기도 하고 엉엉 울기도 하면서 시청했다. (이번에는 작위적인 설정이 더 많아 거슬리기는 했으나, 아메리칸 아이돌 측의 뛰어난 편집 솜씨에 농락당하기 일쑤다) 이번 시즌 8의 헐리우드 위크에 대해서 싫은 소리 하나 해야겠다. 그룹 오디션이 싫다. 다이 키라이닷, 다메닷, 다메. 그 좋은 kodak theatre 빌려서 경쟁자들의 역량을 마음 껏 분출하는 거 보고싶은데, 그룹 한다고 서로 싸우고 난리다. 인간들끼리의 유치한, 제밥그릇 챙기기, 성격 나오는 갈등 보려면 굳이 아메리칸 아이돌 안 봐도 대한민국 국회방송 보면 된다. (아, 아메리칸 아이돌..
-
오페라에 입문하고 싶다면 operavox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09. 2. 10. 15:50
나도 오페라는 잘 모르지만 (뭔들 알겠냐만),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흥미로운 동영상을 발견했다. BBC에서 나온 operavox라는 동영상인데, 오페라와 애니메이션을 접목시켰다. 총 6부작으로 보통 25분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모짜르트의 "마술피리 The Magic Flute," 바그너의 "라인의 황금 Das Rheingold,"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The Barber of Seville," 비제의 "카르멘 Carmen," 푸치니의 "투란도트 Turandot," 그리고 베르디의 "리골레토 Rogoletto"가 그것이다. 모든 에피소드는 웰쉬국립오페라단 Welsh National Opera이 공연하였다. 솔직히 말하면 대사가 나올 때까지 이게 영어인지 이탈리아어 인지 좀처럼 알 수가 없었..
-
피아졸라의 탱고, violentango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09. 2. 2. 13:01
운전할 때 걸어놓은 CD 6개 중에 가장 열심히 듣는 음반은 orientango의 음반. 질풍노도의 사춘기시절의 심리상태를 묘사하는 듯한 격정적인 음악은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창밖을 구경하며 운전할 때의 여유로움을 열락까지 끌어올린다. 덕분에 오리엔탱고의 음악을 더 오래 듣고 싶어서 집까지 오는 길을 돌아 온 적도 한 두번이 아니다. 사실 항상 그런다. 쿨럭 (기름 값이 약간 걱정되긴 했지만...껄껄) 다음은 바이올린을 위한 탱고, violentango의 여러 버전이다. 나야 오리엔탱고의 음악을 가장 좋아하지만 CD 레코딩 만큼 멋지지는 않아서 유튜브에서 검색된 다른 연주자들의 공연도 올려 본다. 맨 마지막이 오리엔탱고의 tango for violin. 예전에 피아졸라가 말했다고 한다. 자신의 탱고는 발을..
-
[영화][리뷰] 엽문 (The Legend of Ip Man) 2009오덕기(五德記)/中 2009. 1. 30. 15:09
WARNING: Thar Be Spoilers Ahead! 스포일러 경계령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무술 장면이 멋지다는 입소문을 듣고 보게되었는데, 첫 대련 장면부터 엄청난 흡인력에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엽문은 근대 중국 무림 고수인 곽원갑, 황비홍, 이서문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춘권의 고수이며 이소룡의 스승이기도 한 인물이다. (영화제목은 Ip Man인데 아마도 엽문의 광동어식 발음인 듯 싶다. 영화는 보통어 버전이었다.) 대충 줄거리를 얘기하자면 불산 (황비홍도 불산 출신으로 기억하는데) 에서 무림의 고수로 추앙받던 엽문이 여러 고수들의 도전을 받고 일거에 제압하지만, 워낙 부유했기에 제자를 양성하지 않고 평안한 삶을 살다가, 일제가 광동 지역을 침략하자 결국 자신의 집도 일제에 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