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m I d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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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la dies sine linea_피곤함이라는 상태와 그 원인What am I doing? 2024. 11. 10. 23:10
1. 주말에는 완벽한 휴식을의미가 별로 없음에도 꽤나 집착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주말에 두문불출하는 완벽한 휴식이다. 말이 휴식이지 집에서 하겠다고 계획한 것은 굉장히 많다. 주로 정리정돈, 밀린 공부, 독서, 악기연습 등이 그것이다. 실상은 침대에 하루종일 누워 있긴 하지만. 어찌 되었건 이런 완벽한 휴식이 확보되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고 심지어 불안해지기까지 한다. 지금 9월부터 단 한 번도 주말을 온전히 쉬지 못했는데, 주말마다 과외 학생이 집 앞으로 찾아오고, 해외여행을 가기도 하고, N잡러로 활동하기 위해 주말을 일터에 바치고, 공연을 보거나 가족 모임 등이 계속되어서다. 참 별 거 아닌데도 오로지 쉬겠다는 열망만 커져가고, 그 스트레스로 방을 어지럽히고 치우지 않는다. 결국 일요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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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런 거 좋아한다 -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What am I doing? 2024. 10. 29. 17:07
나 이런 거 좋아한다.11월 7일부터 27일까지 3주 동안 매일 글을 쓰는 챌린지라고 한다.안 그래도 매일 글을 써야한다는 심정으로 'Nulla dies sine linea(매일 한 줄이라도)'라는 말은 염두에 두지만, 귀찮음이 말도 못하여 마음만 앞서고 있다. 정말 마음 같아서는 매일 블로그에 좀 괜찮은 글들을 올리고 싶다. 티스토리가 내 마음을 알았는지 게이미피케이션의 노예이기도 한 내게 이런 재밌는 챌린지를 걸었다.이 기회에 오블완 챌린지도 완주하고, 매일 똥글이라도 쓰는 루틴을 만들어 볼까. https://www.tistory.com/event/write-challenge-2024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오늘 블로그 완료! 21일 동안 매일 블로그에 글 쓰고 글력을 키워보세요.www.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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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la dies sine linea_어찌할꼬What am I doing? 2024. 9. 23. 18:05
(1) 이런 단어 쓰고 싶지 않지만 내가 주변에 남겨두는 사람, 그러니까 내 최측근들은 모두 나보다 성숙한 사람들인지라 이런 경우가 별로 없거나 있어도 그 정도가 경한 편인데,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들과 자리를 억지로 함께 해야 하는 경우 가끔씩 경험하곤 한다. 바로 맨스플레인이다. 이런 성차별적이고 개체가 아닌 보편에 의거한 단어는 가급적, 아니 무조건적으로 회피하는데 이 단어가 없이는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예를 들면 스포츠나 기계나 전쟁과 같은 특정 성별의 전유물로 치부되는 것들에서, 그들은 무언가 생득적으로 자신이 더 많이 알 거라는 믿음을 바탕으로(조건 1) 섣불리 가르치려 든다(조건 2). 내가 의견을 묻거나 별도로 질문을 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내가 야구를 20년을 넘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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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la dies sine linea_기억What am I doing? 2024. 9. 10. 15:32
(1) 애니메이션 친구가 의 대사가 말도 천천히 하고 일상적이라 따라 말하기 좋다며 추천을 해줬다. 그래서 한번 시청한 후 음성파일을 추출해서 듣기 연습용으로 다글로(daglo) 앱에 넣어 그냥 들어보기만 했는데 역시나 전체 내용은 이미 한번 본 것도 있어서 다 잘 알아듣겠는데, 칵테일의 맛을 설명할 때면 절로 못 알아들어서 미간을 찌푸리게 된다.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한 내용일 텐데 말이다. 내 일본어는 대충 일상적인 대화나 맥락을 이미 알고 있다면 조금 어려운 듣기도 가능한데, 깊이 있는 대화나 미사여구가 많아지면 잘 못 알아먹는다. 예전에 N2를 딴 적이 있지만 오로지 한자를 기반으로 한 독해력과 애니메이션 시청을 통한 청해력으로 턱걸이를 했달까. 친구가 마음 잡고 일본어 공부라는 걸 좀 해보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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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la dies sine linea_숨 고르기What am I doing? 2024. 8. 25. 14:10
블로그를 1년 넘게 방치하다니!내가 한때 중시했던 활동 중에서 이런 식으로 방치한 것이 비단 이 블로그만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2024년 상반기는 너무 바빴다. 원래 회사도 야근이 기본인데 거기에 N잡러의 현신이 되어 살았다.회사 일도 하고, 별도의 사업도 받아서 동료들과 진행하고, 원래 하던 과외에, 번역까지 정말 눈코뜰 새 없이 바빴다. 새벽에 주말까지 정말 일밖에 모르는 사람처럼 살았다. 6월은 정말 미친 듯이 바빠서 2021년 3월부터 거의 빠짐없이 일상을 기록하던 일기를 거의 쓰지 못할 정도였다. 그렇게 번 돈은 사람들 밥 사준다고 펑펑 잘도 썼지만 말이다. 아 법인 자본금으로도 썼구나.덕분에 새롭게 조직된 동료들과는 법인을 만들었다.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들의 또 다른 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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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la dies sine linea_주말에 움직이는 삶What am I doing? 2023. 4. 17. 18:00
"Nulla dies sine linea"는 라틴어 문구로 "하루도 빠짐없이 한 획(no day without a line)" 이란 뜻이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혀에 가시가 돋는다는 "일일부독서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의 화가 버전 경구이다. 이미 한번 얘기한 것 같지만 반성의 의미에서 한번 더그런데 오늘 블로그를 확인해보니 2023년 이후 단 하나의 포스팅도 없었다. 일이 바빴고, 집에 와서는 웹툰을 보면서 잉여롭게 보내느라 짬이 나지 않았다. 몇몇 루틴처럼 해오는 일들, 그러니까 듀오링고로 하는 외국어 공부, Mimo라는 앱으로 하는 coding은 하루도 빠짐없이 하기는 했다. 그러나 한때 루틴으로 만들었던 요가는 등한시하고 있다. 이게 내 삶에는 더 갈급해 보이는데 말이다. 주말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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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la dies sine linea - life without internetWhat am I doing? 2022. 12. 21. 15:13
금요일 집 인터넷을 업그레이드하고 주말 낮에 웹툰을 보며 뒹굴뒹굴하는데 갑자기 인터넷이 안 된다. 모뎀을 몇 번 재부팅을 해도 상황은 똑같았다. 집에 케이블 티브이부터 시작해서 OTT도 안 되고 인터넷도 안 되니 가족들은 암흑 속에서 사는 기분이란다. 나는 급한 대로 로컬네트워크로 구축한 NAS에 저장한 파일들을 풀었다. 그래봤자 모두 내 취향이거나 해당 영상을 부탁한 친구들 취향. 덕분에 저장되어 있던 파일 중 검우강호를 가족과 보게 되었다. 왓챠에 담아두기만 하고 안 봤던 영화인데 이 기회가 아니었으면 영영 못 봤을 지도(은근히 재밌게 봤다) 원래는 인터넷이 끊겨도 웹툰은 신나게 달릴 수 있는 LTE 무제한 요금제(LTE 비디오 ON요금제)를 사용하지만 최근 데이터쉐어링을 한 할아버지가 폭발적으로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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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la dies sine linea - 듀오링고 연속 1000일 달성What am I doing? 2022. 11. 30. 12:02
1. 듀오링고 연속 1000일 자축 듀오링고 1000일만 하고 그만해야지 마음먹었었는데, 지금으로선 그만두기 좀 어려울 것 같다. 오히려 다이아몬드 리그라는 승급제와 아침 특정 시간에 학습을 하면, 저녁 특정 시간에 학습할 때 추가 경험치를 부가한다는 보상제 등의 노예가 되어 아침저녁으로 듀오링고를 하고 있다. 딱히 크나큰 성취감을 느끼는 것도 아닌데, 나라는 인간은 비금전적 보상시스템으로 동기유발이 잘도 되는 참 이용해 먹기 쉬운 인간이다. 그래 봤자 하루에 공부하는 시간은 15분이 안 되지만 말이다. 그냥 항상 생각만 한다. 역시 언어는 intensive 하게 해야 한다고. 2. 우리나라 개신교 교회 건축 소마미술관에 가기 위해 길을 따라 걷고 있었는데, 내 옆에 있는 어떤 건물에 대해 전혀 인식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