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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Day 5(2) - 칼라오라 탑, 메스키타여행/스페인-포르투갈 2017. 3. 17. 13:30
칼라오라 탑(Torre de la Calahorra) 칼라오라 탑은 12세기 무슬림이 지은 망루를 14세기에 재건한 것으로 지금은 안달루시아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박물관을 안 좋아하는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짜임새가 좋아서 또 가보고싶은 박물관이다. (박물관 : https://www.torrecalahorra.es/)박물관 뿐만 아니라 탑 입장도 가능해서 탑 꼭대기에 올라가면 과달키비르 강을 가로지르는 로마 다리와 중세적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역사 지구(Historic Center of Cordoba)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박물관(Museo Vivo de Al-Andalus, 알 안달루스 생활사 박물관 정도 되겠다) 같은 경우 1인당 4.5유로에 오디오 가이드를 빌려준다. 이 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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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Day 5(1) - 꼬르도바(Córdoba, Cordova)여행/스페인-포르투갈 2017. 3. 14. 11:30
아침 일찍 일어나 꼬르도바 행 버스를 타기 위하여 버스 터미널로 향하였다.오늘의 일정은 꼬르도바 반나절 관광 후 세비야로 기차를 타고 가는 여정이다. 보통 그라나다-꼬르도바 이동은 기차를 많이 이용하지만 기차와 버스의 이동 시간이 비슷하고, 기차 레일 일부 구간 공사 중이라 기차표를 끊어도 처음에는 버스를 타고 기차로 갈아탄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버스를 타고 꼬르도바에 가기로 하였다. 꼬르도바에서 세비야까지는 기차를 타고 갈 건데 꼬르도바의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이 나란히 있다. 그렇다면 고민할 것 없이 버스이다. 버스(Alsa)는 8시30분 버스로 여행 약 2주일 전에 예매했다. 당시 프로모션으로 한 명에 15.6유로에 표를 구입하였는데 이 표가 저렴한지는 잘 모르겠다.숙소에서 그라나다 버스 터미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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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Day 4(3) - 산 니콜라스 전망대, 플라멩코여행/스페인-포르투갈 2017. 3. 12. 08:50
로스 아탈리아노스(Los Italianos) 다시 붕붕 버스를 타고 그라나다 시내로 내려온 우리가 지친 다리를 끌고 향한 곳은 로스 이탈리아노스(Los Italianos)라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집이다. 그라나다의 유명한 타르테(Tarte) 아이스크림 집이라고 한다. 나는 아이스크림은 좋아하지만 케이크는 좋아하지 않는 그런 복잡한 미각을 가진 인간이라 이 느끼한 타르테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친구도 특별하지 않다고 한다. 어쨌든 손에 각각 타르테 하나씩 들고 저녁의 산 니콜라스 전망대에 가기 위하여 누에바 광장으로 향하였다. 나는 이때 느끼한 아이스크림, 하루 종일 걸어 지친 다리, 하루 종일 시달린 뙤약볕, 떡진 머리의 무게까지 4콤보에 약간 정신이 멍한 상태였다. 마침 우리를 매의 눈으로 포착한 어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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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Day 4(2) - 알람브라 궁전여행/스페인-포르투갈 2017. 3. 10. 15:30
잠깐 눈을 붙이고 일어나니 11시가 다 되었다. 우리는 잠시 서로의 두발 상태를 확인했다. 약간 떡이 질 듯 말 듯 하였지만 오늘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서로를 위로하였다. 지금 머리 감고 나갈 시간이 없다). 로스디아만테스(Los Diamantes)문 밖으로 나가니 바로 맞은 편 건물이 타파스 맛집으로 유명한 로스 디아만테스(Los Diamantes)이다.그러나 메뉴 선정의 실패였던가. 그렇게 맛있지도 않고 별로 먹은 것도 없는데 30유로나 쓰니 타파스가 이런 것인가 하는 근원적인 회의도 들 정도였다. 뭐, 나란 인간은 원체 유명한 맛집에서 뚱한 표정 짓는 데에 일가견이 있으니 이 부분은 감안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식사 후 이사벨 광장을 향하여 천천히 내리막길을 걸어갔다. 대성당 앞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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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Day 4(1) - 그라나다 숙소, 알바이신 지구여행/스페인-포르투갈 2016. 11. 21. 20:00
원래도 밤10시 도착이건만 1시간 연착되면서 그라나다에는 11시가 되어서야 도착했다. 배기지 클레임이 너무 느려서 짐 찾고 버스타고 숙소까지 오니 이미 다음 날이다. AMC GRANADA Hostel우리의 숙소는 AMC GRANADA 호스텔이다. 일단 위치가 정말 좋고 지은 지 얼마 안 되어서 깔끔한 편이었다. 나같은 경우는 최근 대만-중국에 혼자 여행 가서도 몇 번 호스텔을 써보았기에 괜찮았지만 친구는 호스텔이 익숙치 않아 약간 걱정되었다. 그러나 2인실 안에 화장실도 있고 위치에 대한 가성비가 좋다고 설득하자 친구는 흔쾌히 호스텔 숙박을 찬성했다. 2인실을 예약하였는데 4인실(가족실인 듯)을 주었고 덕분에 그나마 편하게 쓸 수 있었다. 4인실이긴 하지만 워낙 비좁고 한쪽은 침대 두 개가 평행으로 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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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Day 3(3) - 포트벨, 그라나다(Granada) 이동여행/스페인-포르투갈 2016. 11. 4. 11:50
Port Vell바르셀로네타의 풍경은 또 색다르다. 바닷가 근처로 나가면서 길 하나 차이로 남국의 분위기가 확 난다. 가로수와 건물, 정박해 있는 수많은 보트나 헐벗은 채 걸어다니는 사람들 때문인지 지금까지 거닐었던 고딕 지구와는 다른 세계에 들어온 듯하다. 그런데 아무래도 탁 트인 공간이다보니 뙤약볕을 견딜 수가 없다. 콜럼버스 동상 이후 진입이 불가능 할 정도이다. 마치 자외선 소독 받는 기분. 근데 내가 세균. 소독되어 절절 타들어가는 건 나. 우리는 더 이상의 진격을 멈추고 노선을 수정했다. 버스 타고 정처없이 헤매기로 정하고 아무 버스나 탔는데 그게 V13번 버스(였던가). 람블라스 거리를 거쳐서 고딕 지구와 까딸루냐 광장까지 달린 후 숙소까지 데려다주는 환상의 노선이었다. 엄청나게 걸어다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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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Day 3(2) - 사그라다 파밀리아, 보케리아 시장여행/스페인-포르투갈 2016. 11. 2. 16:06
La Sagrada Familia사그라다 파밀리아 입장권은 11시로 예약을 했었다. 우리는 프린트 해 온 종이를 보여주고 당당히 입장.사진으로 보면서도 느꼈지만 들어가니 자꾸 에 나오는 부해의 바닥이 생각났다.정화와 재생의 공간인 부해의 바닥. 미야자키 하야오가 이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내부를 보고 나우시카를 그렸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결국 두 자연주의 덕후가 거장이 비슷한 느낌을 구현해냈다는 점에 (혼자) 놀랐다. 처음 입장했을 때에는 성당 내부에 구현한 빛과 자연이 빚어내는 장엄함에 순간 뭉클했다. 이런 기분은 아이야 소피아 이후 처음이었다. 그러나 내부 공사로 시야가 방해되니 감동이 반감되었고 2층이나 crypt를 갈 수 없게 막아놔서 굉장히 아쉬웠다. 낮에 보는 수난문도 감상하고 지하 박물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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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Day 3(1) - 구엘 공원여행/스페인-포르투갈 2016. 11. 2. 15:54
Park Güell구엘공원의 유료존은 8시까지(혹은 직원 출근 전까지) 들어가야 무료라고 들었다. 우리도 그 장대한 무료의 꿈을 이루고 싶었다. 그러나 꽤 다양한 루트로 구엘공원에 대하여 공부하였음에도 폭망/대실패. 채 해가 뜨기도 전에 우리는 숙소 근처(유니베르시타트 역)에서 24번 버스를 타고 구엘공원으로 향하였다. 한 3-40분 걸려 구엘 공원 후문에 도착하였을 때에는 이미 8시가 조금 넘은 상태, 그러니까 약 8시3분 정도. 아직 괜찮을 것 같다며, 월요일 아침인데 직원이 벌써 출근했을리 만무하다며 우리는 진격 또 진격하였다. 여기서 고백하자면, 스페인 여행 준비를 하며 알게 된 단어가 있으니 바로 Mirador 즉 전망대이다.문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푯말에 확연히 보이는 Mirador를 보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