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而時習之不亦悅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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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에 대해서 1學而時習之不亦悅乎/기타등등 2009. 2. 23. 17:00
얼마전에 이슬람 학생회에서 주도한 이슬람에 관한 강연회에 갔다 왔다. 강연자 이름은 너무 길어서 까먹었는데, 미국에서 태어난 그는 1996년인가 회심하여 지금은 열정적인 무슬림이 되었다고 하더라. 나는 평소 이슬람 자체에 대한 선입관은 없다고 믿어왔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강연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얼굴을 베일로 가려야 하나 -_-; 나 혼자 얼굴 내놓고 있는 여자 아닌가, 동양인이라 너무 눈에 띄지 않을까 하는 걱정 아닌 걱정을 했었다. 그러나 도착해보니, 이건 무슨 호텔 결혼식 수준으로 테이블 셋팅이 되어있고, 서버들까지 동원되어 있는 호화로운 분위기라 깜짝 놀랬다. 참석한 사람들도 몇백명이나 되고 말이다. 여지없는 기우였다. 식전에 앞서 이슬람에 대한 브로셔등을 읽어보고, 포스터 등을 보면서 이쪽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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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學而時習之不亦悅乎/기타등등 2009. 2. 20. 13:09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인문/역사/인물/지리분야 하룻밤의 지식여행 시리즈 명상록/행복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세네카 비극의 탄생: 니체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B 러셀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진중권 춤추는 죽음: 진중권 철학의 즐거움: 후지사와 고노스케 위대한 사상가들: 카를 야스퍼스 불교의 선악론: 안옥선 마음의 진보: 카렌 암스트롱 기독교의 교파: 남병두 성상 파괴주의자와 성상 옹호주의자: 진형준 고대 근동의 신화와 종교: 강성열 하상주 단대공정: 웨난 주신구라: 이준섭 중국 역사 이야기: 박덕규 무협: 문현선 오스만 제국은 왜 멸망했는가?: 앨런 파머 변신이야기: 김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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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學而時習之不亦悅乎/기타등등 2009. 2. 13. 16:01
영등포구 전자책 도서관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이옥순/푸른역사 실패한 교육과 거짓말/노암 촘스키/아침이슬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대한민국 30대를 위한 심리치유 카페/김혜남/갤리온 다빈치 코드의 비밀 - 최고 전문가 46인이 밝히는 진실과 허구/댄 버스틴(Dan Burstein)/루비박스 말과 황하와 장성의 중국사 - 중국사의 흥망을 읽는 새로운 시각/니시노 히로요시/북북서 초기 기독교 이야기/진원숙/살림출판사 유라시아 천년을 가다/박한제외/사계절 에피스도로 엮은 클리색 음악 100/ 모리모토마유미/ 반디출판사 유럽 건축 뒤집어 보기 - 감성과 이성의 경계에서 유럽을 말하다/김정후/효형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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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청파 덕후질 중學而時習之不亦悅乎/기타등등 2009. 2. 7. 18:06
그러니까 말이다. 난 어렸을 때부터 노자와 장자로 대표되는 도가철학을 아주 마음에 들어 했었다. 내 아나키즘적 사고는 노자의 소국과민론에 근거한 바가 크며, 기타 삶의 방식이랄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랄까, 모두 노자의 사상 (사실 장자는 too much라고 생각)으로 부터 받은 영향이 지대하다. 그런데, 이걸 어찌 정의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소위 도가의 종교적 변용이라 할 수 있는 도교에서는, 도사들의 양태라던가, 전개 양상이라던가, 교조라던가, 교단, 도장(도교 경전 모음)까지 현상적인 측면에서는 매우 재미있는 연구 주제이지만, 교리적인 측면에서는 참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는 말은, 도교적 원리에 대해서 너희는 노자와 장자 사상에서 백만리 벗어나있다~!고 생각함을 의미한다.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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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중국 남북조 불교의 윤회설 수용과 그 갈등 - 차차석學而時習之不亦悅乎/문사철 2009. 2. 1. 04:06
1. 삼세양중인과론과 그 토착화 중국불교역사를 통해 가장 커다란 영향력을 지닌 사상은 무엇일까? 그것은 두말 할 것 없이 삼세양중인과설이라 말할 수 있다. 중국 불교사에서 명멸했던 숱한 사상가들이 등장하여 다양한 불교이론을 개발했지만 그것은 몇몇 지식인들을 위한 불교에 불과했으며, 그들이 영향력과 실용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삼세양중인과설과 결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흔히 무신론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선종이나 번쇄한 이론을 전개하고 있는 화엄종, 천태종, 법상종 역시 그 저변에는 삼세양중인과설을 배제하면 대중성을 상실하고 만다는 치명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대중성을 지향하면 할수록 교묘하게 삼세양중인과설을 활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많은 종파 중에서도 정토종은 삼세양중인과설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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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위진 불교와 형신(形神) 논쟁 - 김영진學而時習之不亦悅乎/문사철 2009. 2. 1. 04:04
1. 머리말 불교가 중국에 전래된 이후 중국인들의 사유 양식은 커다란 변화를 겪는다. 물론 이런 변화가 결실을 맺기까지 내부에선 꽤나 심한 다툼이 있었다. 다툼의 종결이 꼭 한 쪽의 승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사유 양식의 출현을 의미한다. 불교를 처음 접한 중국인들은 윤회설이나 보응설에 주목했다. 보응설은 한 인간의 나고 죽음뿐만 아니라 그 나고 죽음의 앞뒤 상황까지 문제 삼았다. 불교에서 다루는 삶은 중국의 기존 사유가 다룬 것보다 훨씬 폭이 넓었다. 이것은 불교가 윤회라는 틀로 시간 의식을 확장했기 때문에 초래된 상황이다. 중국인들은 보응이라는 형식을 만드는 핵심인 윤회주체는 뭐냐는 질문을 자연스레 제기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불교계는 중국의 전통적인 술어인 신(神) 개념을 사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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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중국불교 신멸신불멸논쟁 - 차차석學而時習之不亦悅乎/문사철 2009. 2. 1. 03:59
신이란 영혼이나 정신을 의미한다. 그리고 정신의 지속 여부는 윤회의 문제와 결부되어 일찍부터 중국 내부에서 많은 사람들의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현실중심적이고 내세관이 명확하지 않았던 중국인들에게 윤회를 가르치는 불교는 매우 이질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전래 초기의 이러한 상황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것이 『이혹론』에 나오는 구절들이다. 모자가 저술한 이 책에 의하면 어떤 사람들이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반드시 태어난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하고 묻자 사람이 죽으면 혼백이 되는 것이며, 귀신이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모자는 “영혼은 소멸하지 않는다. 다만 육체만이 썩어질 뿐이다. 육체는 예컨데 오곡의 뿌리나 잎과 같은 것이고, 영혼은 오곡의 씨앗과 같아서 뿌리와 잎은 나오면 반드시 시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