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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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준비] 이탈리아-오스트리아(숙소, 일정, 교통, 예매 etc.)여행/이탈리아-오스트리아 2017. 4. 25. 15:42
스페인-포르투갈 여행기를 엄청 급히(작년 10월 초에 갔다 온 것을 올해 4월에 썼으니 이 정도면 선방) 포스팅하고 이어서 올리는 여행 준비 이야기. 5월 말 교토 여행과 9월 말~10월 초에 있을 이탈리아-오스트리아 여행 준비 중. 현재 열심히 준비 중인 이탈리아-오스트리아 여행.9월 말에 출국하여 추석 연휴 지나 귀국하는 12박 14일의 일정.일단 지금까지 짠 일정으로 말씀드리자면; 로마 3박->아씨시 1박->피렌체 2박->(볼로냐)->베네치아 2박->비엔나 4박 숙소 : 모든 숙소에 대한 예약 완료일정이 긴 로마와 빈은 에어비앤비, 아씨시는 수녀원, 피렌체는 신축 호텔, 베니스는 메스트레 역의 호텔에서 묵을 예정. 수녀원은 한 달전부터 예약하라는 소리를 듣기는 했는데, 일반실에 묵을 거라 미리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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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Day 3 - 포르타두솔 전망대, 벨렘, 타일 박물관여행/스페인-포르투갈 2017. 4. 24. 13:42
오늘은 여행 마지막 날. 오후 4시10분에 리스본을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환승하는 스케쥴이다. 친구는 일정 상 다음 날 귀국이라 나보다 하루를 더 머문다. 28번 트램일출을 볼 요량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 호시우 광장, 피게이라 광장을 지나 28번 기점으로 향하였다. 이른 시간이라 광장에는 사람 하나 없고 황량한데 한 외국인 신사가 28번 오는 거 맞냐며 물어본다. 어제부터 참 이상한 것이 정류장에 나와 있는 트램 도착 시간이 도통 맞지를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어제 한 번 타봤기에 자신 있다. 조금만 기다려보라며 아저씨를 안심시켰다. 그렇게 해서 타게 된 28번 트램. 승객은 나와 내 친구, 그리고 그 신사, 단 세 명. 우리는 자리를 옮겨가며 어제 찍지 못했던 인증 샷을 찍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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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Day 2(3) - 쿠메르시우 광장, 28번 트램,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여행/스페인-포르투갈 2017. 4. 23. 22:21
다시 정들었던 기차역으로 돌아왔다. 허기가 졌던 우리는 음식점을 찾아 헤맸다. 한국에서 알아보고 온 식당은 휴가이거나 없어지거나 하여 그 자리에서 검색하여 근처 식당으로 갔다. TASCA D'LYON 저녁 시간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사람이 없어서 들어가도 되나 하는데 주인은 친절하다. 우리를 시작으로 손님들이 오기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해물밥(Arroz de Marisco)과 스파게티를 주문하였다. 스파게티는 너무 익어서 좀 퍼진 맛이 났는데 해물밥은 내 입맛에 맞았다. 짬뽕밥을 덜 맵게 한 시원한 맛이었다. 친구는 해물향이 많이 나지 않아서 아쉽다고 하는데, 난 비리지 않아서 좋았다. 스페인에서 먹은 빠에야보다 훨씬 맛있었다(그래봤자 스페인에서도 빠에야 두어 번 먹었고, 포르투갈에서도 해물밥 한 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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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Day 2(2) - 페냐 성, 무어 성여행/스페인-포르투갈 2017. 4. 21. 22:18
신트라에 도착하니 날씨가 엄청 좋다. 신트라 여행은 날씨가 좌우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말 다행이다. 일단 434번 버스를 타고 무어 성에서 내리기로 했다. 434번은 신트라역 -> 시내 -> 무어 성 -> 페냐 성 -> 시내 -> 신트라 역의 일방향으로 가는 지라 먼저 무어 성을 구경한 후, 다시 버스를 타고 페냐 성으로 갈 생각이었다. 버스 이용 1일권은 버스 기사에게 구입(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_- ). 만원 버스를 타고 가다가 무어 성에서 내렸다. 무어 성에는 내리는 사람이 별로 없다. 매표소는 있는데 무어 성 입구를 못 찾겠다. 우리는 입구스러운 곳을 찾아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그래서 걷고 걷고 걷다보니. . . . . 페냐 성 입구가 뙇! 입구를 못 찾아서 한 정거장 더 걸어온 것이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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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Day 2(1) - 신트라(Sintra)로 가보자여행/스페인-포르투갈 2017. 4. 21. 11:19
오늘은 신트라(Sintra)이다. 우리는 전날 무어 성과 페냐 성에 가기로 결정하고 두 곳에 대한 티켓을 인터넷으로 구매하였다 http://www.parquesdesintra.pt/en/ 인터넷으로 입장권을 구입하면 더 저렴하고 표를 사기 위하여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페냐 성은 공원 입장권으로 성 내부 제외, 1명 13.99유로. 입장권은 시기에 따라서도 변동 되니 사이트 확인 필수). 흔히 많이 가는 코스가 신트라-호카곶인데, 땅끝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에 호카곶은 가볍게 패스하기로 하였다. 대신 절벽 마을인 아제나스 두 마르(Azenhas Do Mar) 사진을 보고 이 곳에 꼭 가보고 싶었다. 그러나 주말에는 교통이 불편해서 렌트를 하지 않는 이상 여정이 어렵다 . 많은 이들이 신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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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Day 1 - 리스본(Lisboa, Lisbon) 도착여행/스페인-포르투갈 2017. 4. 18. 16:00
마치 드라마의 급박한 장면에서 'to be continued...'하는 듯한 상황. 비행기 이륙 전 핸드폰을 끄던 친구가 갑자기 사색이 되더니 "리스본 호텔 날짜를 잘못 예약한 것 같아" 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한다. 오늘이 아니라 내일 체크인으로 예약한 것 같단다. 당장이라도 확인하고 싶은데 우리는 이미 두둥실 하늘을 떠가고 있어 꼼짝 없이 1시간을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다. 도착해서 아무 호스텔이나 들어가면 설마 도미토리 방이라도 없겠냐며 달랬지만 친구는 굉장히 자책하는 중. 머리 속에 최악의 시나리오를 짜고 대처 방안을 고민하는 듯 싶었다. 도착하자마자 핸드폰을 확인한 친구는 곧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본디 드라마 마지막 장면에 무슨 큰 일이라도 일어날 것 마냥 대형 떡밥을 던지지만 별 일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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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Day 7 - 알카사르, 스페인 광장여행/스페인-포르투갈 2017. 4. 14. 11:59
오늘은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포르투갈로 떠나는 날. 저녁에 이동할 예정인지라 아직 시간이 많다. 체크아웃을 하면서 에어비앤비 호스트에게 짐을 좀 맡아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 오늘 새로운 손님이 올 예정이라 좀 어렵지만 맡아주겠단다. 우리는 짐을 싸서 그대로 방 안에 두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일단 세비야 대성당 쪽으로 향하였다. 아침 일찍(그래봤자 8시 정도)이다보니 세비야 대성당 광장에도 문을 연 음식점이 많지 않다. 조금 방황하다가 아침 청소를 하며 손님 맞이에 여념이 없는 음식점에 들어갔다. 가볍게 아침 식사를 하고 알카사르 쪽으로 이동. 날이 비가 올 듯 흐리다. 세비야 광장에서 알카사르 쪽으로 몸을 트니 트램이 오는 것이 보인다. 원래는 한 번 타볼까 했는데, 탈 기회가 마땅치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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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Day 6(2) - 히랄다 탑, 메트로폴 전망대, 플라멩고 박물관여행/스페인-포르투갈 2017. 4. 12. 10:34
히랄다 탑(La Giralda)히랄다 탑은 원래 모스크의 미나렛(첨탑)인데, 이후 모스크는 허물어 대성당을 짓고 미나렛은 종탑으로 개축했다고 한다. 전체 높이는 104미터이고 35층인데 말을 타고 올라갈 수 있게 만들었기에 계단이 아니라 경사가 완만하다. 층고도 높지 않아 올라가던 방향을 꺾을 때마다 층이 바뀌어, 힘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 올라가는 길에 바깥을 조망할 수 있는 창이 있어 다양한 각도에서 세비야의 시내와 성당의 바깥을 구경할 수 있고, 예전 유물들을 전시해놓은 것도 많아 올라가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꼭대기에 도착하니 엄청난 바람이 불면서 세비야 시내와 거대한 성당의 꼭대기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가히 장관이다. 사방을 다 돌아보기도 하고, 한 군데 자리잡고 물끄러미 풍광을 보다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