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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2013 신화 GRAND FINALE 후기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13. 8. 5. 01:38
※경고! 덕후의 짙은 내음 대량 살포주의 잡설 1. 콘서트 전날 15주년 콘서트를 못 가게 된 후 절치부심, 와신상담 2013년 아시아 투어 앵콜 공연은 꼭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었다. 허나, 친구까지 동원하였으나 티켓팅에 실패하며 오매불망, 학수고대 취소표만 나오기를 기다리던 차였다. 원하던 딱 가운데 VIP좌석은 안 나오고, 스탠딩만 풀리더라. 사실 스탠딩에서 신화들을 가까이에서 보고싶기는 한데, 나의 돌이킬 수 없는 연로함, 그리고 땀투성이 너와 나의 몸을 부대끼고 싶지 않은 철저한 위생 관념이 이를 좌절시켰다. 하여, 콘서트 전날 가까스로 비루한 39구역 표 한 장 구해들고(그나마 며칠 간의 reload 신공 끝에 좋은 자리 get!) 몸을 정갈하게 조리 하려고 하였으나, 나의 PT 트레이너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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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의 귀환My beloved BASEBALL/마법사?! 2013. 8. 3. 23:02
KT는 싫은데(정말 그룹 이미지가 -_-;;; ), 조범현 감독이 신생팀 kt wiz의 지휘봉을 맡게 되었다. kt위즈는 2014년에는 퓨쳐스리그에서, 2015년 패넌트레이스에 정식 데뷔한다고 한다.SK와 기아의 수장으로 영욕의 세월을 보내고, 후학을 기르는 데에 전념하였는데, 역시 세상이 그를 가만두지 않는구나. 2015년 샤아의, 아니 조범현 감독의 역습 기대해본다. 제하의 기사에서 15억 3년 계약직 최종면접에 통과한 조범현 감독의 영입 뒷얘기를 볼 수 있다. [베이스볼브레이크] KT는 왜 조범현 감독을 택했나? http://sports.donga.com/3/all/20130802/56814773/1 ‘지장’ 조범현, 10구단 KT 사령탑으로3년간 총액 15억원 계약 “빠르고 재미있는 야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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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e a stone 外學而時習之不亦悅乎/언어 2013. 7. 23. 14:08
1. Lose A Stone스터디에서 요즘 유행하는 intermittent fasting(간헐적 단식)에 대한 글을 누가 가져와서 읽고 있었다.(http://www.bbc.co.uk/news/health-19112549) 작가는 간헐적 단식 중에 좀 쉬운 버전인 5:2 diet를 하고 있었는데 이것인 즉슨 일주일에 5일은 평소처럼 먹고 나머지 이틀은 하루 5~600칼로리씩 먹는 식의 다이어트였다. 어쨌든 작가는 이 다이어트를 5주일 간 지속하면서 "I lost a nearly a stone"라고 언급했다. 우리는 사전은 찾아보지 않은 채, 돌 하나 빠졌나보다(우리는 신장결석 정도를 생각했다) 아마 한 2-3kg정도가 아닐까 라며 생각하고 대충 지나갔다. 요즘 내가 하는 gluten-free diet.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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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장(錫杖)과 스위트 스팟(Sweet Spot)What am I doing? 2013. 7. 17. 11:49
지하철에서 노래를 들으며 이번에는 무슨 잡생각을 해볼까 하던 차에 문득 눈 앞에(혹은 뇌 안에서)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영상인즉슨, 석장 혹은 창을 든 힘이 무지 좋아보이는 사람이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해 무기를 땅에 내려쳐 땅 일부분을 부수고 그 반동으로 창을 되튕겨 옆으로 몸을 피한 상대를 베어나가는 장면. 그러다 문득 땅에 내리치는 순간 아무것도 박살내지 못했다면, 손이 엄청나게 울리며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골프 치면서 뒷 땅 까본 사람은 알 것이다. 손목과 갈비뼈 골절까지 이어질 수 있는 뒷 땅 치기) 하지만 만약 그 땅과 닿은 석장부분이나 창부분이 스윗스팟이었다면? 아마도 내리친 석장이 땅에 부딪쳤다는 느낌도 받기 전에 (그러니까 아무런 손맛도 없이) 경쾌하게 튀어오르는 반동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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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금란서원] 자연에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여행/우리나라 2013. 7. 15. 12:46
도시의 소란스러움을 떠나 자연에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다.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는, 충북 괴산군의 고사리 수련관이다.이곳은 크게 두 곳으로, 즉 단체용(40명 이상) '수련관' 과 개인용 '금란서원'으로 나뉘어진다. 단체용은 별로 관심 없고, 이번에 이용한 개인용으로 말씀드리자면, 단체용 수련관에서 약 10분 정도 떨어진 별도의 건물로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간이다. 이 숙박시설의 구조 및 비용은 아래와 같다. 나는 이 중에서도 '서은당'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결정하였다. 서은당으로 들어가는 길 아래에서 예약이 가능하다.(이화여대 부속이지만 일반인도 이용 가능하다)http://eureka.ewha.ac.kr/eureka/ea/ea/ga/eagaCenter.d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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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곡(佳人曲)_영화 연인 (House Of Flying Daggers, 十面埋伏, 2004)오덕기(五德記)/中 2013. 7. 14. 15:56
원제가 '십면매복十面埋伏'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굳이 '연인'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까닭은 한국사람들이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거나, 배급사가 한국 사람들은 사랑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단정했거나 아니면 둘 다 일 것이다. 장예모 감독의 영화 '연인'은 중국의 5세대 감독의 대표주자로서 '격동의 역사를 헤쳐나가는 민초의 삶을 강한 중국적 색채'로 풀어나가던 초기 작품('붉은수수밭', '홍등', '인생', '국두' 등)을 기대하며 영화관으로 향한 관객들의 뒷통수를 가차없이 후려친다. 영화관을 나오면서 '단검이 초반에 회전하다가 마지막에 쭉 뻗게 던지는 것이 물리적으로 가능한가'라며 열변을 토하던 공학도 남친과 '영웅'이라는 작품을 보고 알아봤었어야 했다며 분통을 터뜨리던 내가 있을 뿐이었다. 장예모 감독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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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 깨진 갤럭시탭 7" 살리기사람 사는 느낌으로다가/현대인 2013. 7. 3. 13:23
2년 동안 잘 견뎌 준 나의 갤탭, 무수히 떨어뜨렸음에도 끝이 약간 찌그러진 것 빼고는 제 모습을 유지했던 나의 갤탭이 결국 시멘트 바닥과 조우하면서 액정이 깨지고 말았다. 안 그래도 약정이 끝났기에 나는 미련없이 스맛폰을 옵티머스G프로로 바꿨다. (그렇다. 나는 갤탭을 핸드폰으로 쓰고 있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액정만 깨지고 LCD 자체는 별로 문제가 없었기에 이 액정만 어떻게 수리해보자는 생각에 인터넷을 뒤졌는데 액정패널만 구입하면 개인도 고칠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먼저 없는 게 없는 ebay에 들어가서 "LCD Touch Screen Glass Digitizer Replacement For Samsung Galaxy Tab 7" 이런 식으로 검색을 해봤더니 뙇!하고 제품들이 검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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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잠도 제대로 못 잤을 뿐......여행/그리고 여러 나라 2013. 5. 15. 21:42
그러니까 지금부터 '여행'이라는 카테고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그야말로 업무의, 업무에 의한, 업무를 위한 몽골 출장을 기록하려고 한다. 출장이 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정도가 좀 과해서 말이다. 이번 몽골 출장으로 나는 자칭 유목민 전담, 타칭 출장전문 직원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다. 정말 그 무엇도 구경할 수 없었던 출장. 일 외에는 다른 건 하나도 하지 못했던 출장. 잠조차 제대로 잘 수 없었던 출장. 이름하여 몽골 출장 되겠다. 내가 아무리 날고 기는 (주로 기는) 직장의 신이지만 (미모로 따지자면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 정도? 이걸 유머라고...) 몽골어까지 할 수는 없는 노릇. 카자흐스탄에 이어 또다시 통역님을 대동하였다. 원래는 출장도 혼자 가는 거였는데, 평소 예뻐하던 후배님이 혼자는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