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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애객》오디오 드라마+새로 풀린《산하령》엔딩오덕기(五德記)/中 2022. 3. 28. 12:35
오디오 드라마를 완청 했다. 오디오 드라마에 대해서는 이글(링크)에서 간단하게 떠들기는 했다. 오디오 드라마만 들어서는 상황이 이해 안 가는 부분이 꽤 많다. 그래서 소설 오디오북부터 먼저 들었는데 미진하지만 상황 파악에는 무리가 없어졌다. 둘 다 듣고나니 오디오 드라마보다 오디오북이 성우나 음향이 더 취향에 맞다. 오디오 드라마는 이제 안 들을 것 같고, 복습은 오디오북으로. 오디오 드라마 17집에서 그렇고 그런 부분이 두 번이나 나와서 내 귀를 의심했다. 산책하면서 듣다가 그런 들척지근한 목소리로 아쉬 좀 그만 불러 이놈아 하고 내적 외침을 지르기도. 이럴 때마다 성우는 극한직업이라고 생각하는 나는야 이 시대의 생활인. 오디오 드라마 20편이던가에서 갈왕의 공격을 당한 온객행이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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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길모어걸스(Gilmore Girls)>오덕기(五德記)/美 2022. 3. 24. 15:52
작년에 추천받은 드라마. 무려 2000년에 처음 시작된 드라마인데 넷플릭스에 있다며 추천 받음. 그리하여 2021년 7월 17일부터 시작하여 2022년 2월 16일에 시청 완료. 총 7시즌이고, 2016년에 그들의 뒷얘기가 넷플릭스에 올라와서 시청 완료 후에 자동 재생되었지만 그냥 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서 복습하여 지금도 다시 시즌 3까지 시청 중. 약간 부담 없이 영어공부 용으로 틀어놓기 좋은 작품이다. 중간에 중드 입덕기가 있어 손을 놓은 적이 있어 시청 완료까지 꽤 오래 걸렸지만, 영어를 위해 억지로라도 끈을 놓지는 않았다. 영자막으로 봤는데 어떤 시즌은 자막이 다 통째로 대문자여서 대문자를 빨리 읽는 능력을 배양했다. 예전에 미국 애들 중에 손글씨 써서 제출하라고 하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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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 보류오덕기(五德記)/中 2022. 3. 23. 13:46
친구가 인스타에 장철한 관련 새소식이 떴다 하여 대충 살펴보니 장철한이 장삼견(짱싼찌엔)이라는 이름으로 SNS 활동을 하는 것이 포착되었다는 글이다. 그리고 관련 태그에서 무려 7개의 포스팅으로 장삼견이 트윗한 나의 아버지라는 글을 영어로 번역한 것도 보았다. 일단 영어로 읽다가 문맥이나 문장이 어색한 것은 원문을 체크하였는데 오역 및 원문에 없는 말도 있고, 누락된 부분도 있다. 그래서 아예 장삼견 트위터를 찾아서 원문으로 다시 읽어보았는데 내용이 너무 그이고 글도 꽤 잘 써서 어떤 부분에서는 코가 시큰거리기도 했다. 다른 사람이 번역 안 했으면 나라도 해볼까 하고 네이버를 검색해보니 어떤 블로그에서는 장삼견이 장철한이 아니라는 자가 있고, 또 맞다는 자가 있어 각각 내놓는 이유가 있는데, 둘다 석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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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수도갈망우견니(谁都渴望遇见你)》장철한 위주 잡설오덕기(五德記)/中 2022. 3. 21. 12:44
제목을 굳이 풀자면, 모두 너를 만나고 싶어 해. 이 제목은 여주인공인 뤄시(나계(罗溪), 장뤄난章若楠(장약남) 분)를 향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별안간 남자 주인공인 장민(장철한 분)에게 그의 양어머니가 들려주는 대사로 나온다. 너무나도 의외였지만, 그래서 순간 더 좋기는 했다. 일단 설부터 풀자면, 나는 중국 현대극을 보지 않는다. 더 정확히 말하면 못 본다. 거의 유일하게 본 현대극은 《가유아녀(家有儿女)》라는 시트콤으로, 오로지 중국어 학습용으로 부담없이 봤다(물론 100편이 넘지만). 그 외의 것들은 2편 이상 넘어간 적이 없다(그래서 내 중국어가 자꾸 친구에게 통촉하고, 외람되고, 무엄하다고 말하는 수준이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를 끝까지 본 까닭은 오로지 장철한을 그의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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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철학 vs 실천學而時習之不亦悅乎/기타등등 2022. 3. 18. 16:59
이 책은 마르크스의 몸에 녹슬듯이 엉겨 붙은 엥겔스와 레닌, 그리고 막시스트들을 떼어내 마르크스 철학의 실체만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이 끈질긴 시도는 약 800페이지에 걸쳐 끊임없는 동어 반복이라는 연마제를 통해 진행되는데 얼추 다른 녹들이 다 제거되나 싶더니, 이번에 저자의 녹이 마르크스에게 들러붙는다. 그래도 무쇠 덩어리에게 이 정도 산화작용은 불가피한 일 아니겠는가. 결국 강신주의 눈으로 마르크스를 보겠다고 이 책 펴 들은 것 아니겠는가. 물론 이 책이 마르크스 철학을 논하는지도 모르고 읽기 시작한 눈 어두운 중생이 여기 있지만 말이다. 처음의 파리코뮌 얘기는 꽤 즐겁게 시작했다. 누군들 싫어하겠는가 혁명의 휘몰아침의 한가운데에 몸을 누이는 것. 그런데 중간부터는 점차 중언부언하여 때려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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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學而時習之不亦悅乎/기타등등 2022. 3. 14. 13:40
원제는 읽으면서 줄곧 무기가 된 철학 없이도 적수공권으로 딱밤 한 대 세게 때려주고 싶었다(목적어 없음). 그냥 자기 전에 가볍게 읽으려고 했는데 책 전체를 관통하는 아전인수와 이현령비현령에 눈에 쌍심지를 켜고 오류를 찾겠다고 덤벼드느라 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예전에 제목에 끌려서 조금 보다가 너무나도 얼토당토 하지 않아서 이번 생에는 만날 일이 없겠거니 했는데, 최근 합류한 독서 모임에서 이 책을 읽기로 결정한 것이다. 호리유차 천지현격(毫釐有差天地懸隔)이라는 말이 있다. 털 끝의 차이로 하늘과 땅이 벌어진다는 뜻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든 생각이다. 철학자의 언설이나 사상을 약간만 다르게 해석해도 이미 원래와는 전혀 다른 뜻이 된다. 작가도 이를 모르는 것이 아니다. 제38장, 소크라테스 파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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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여고추리반 1, 2> 잡설오덕기(五德記)/韓 2022. 3. 10. 13:07
예능 중에 유일하게 본방 사수하던 예능이 있었는데 그거슨 바로 . 그러다가 이 같은 PD의 작품으로 대탈출과 궤를 비슷하게 한다고하여 시청을 시작했다. 작년 5월에 여고추리반 1을 다 보고, 이번에 여고추리반 2를 본 후, 다시 여고추리반 1부터 복습. 시즌 1을 시청할 때는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평생 안 하던 수공업을 해보겠다며 양말목 공예에 입문했는데, 바구니 만드는데 집중하느라 내용을 아주 쌈박하게 이해하지는 못했다. 시즌 2는 정리수납 과정을 들으면서 냉장고와 주방 등을 정리하며 시청하느라 역시 내용 이해에 어수룩함이 많았다. 친구들에게 시청을 권했는데, 그들의 시청 후기를 내가 잘 이해 못해서 그 찌-찝함에 시즌1부터 복습. 이번에는 조금 집중력을 높여서 (그럼에도 쉽게 버리지 못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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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목인(色目人) 유감學而時習之不亦悅乎/기타등등 2022. 3. 7. 12:53
언젠가 대화를 나누다가 색목인까지 언급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색목인이 실은 눈동자 색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개념이라고 하자, 같이 이야기를 듣던 친구가 충격을 받으며 그 자리에서 검색을 하더라. 그리고 그다음에는 내가 더 충격을 받았다. 왜냐하면 표준국어대사전에 아래와 같이 정의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색목-인 色目人: 명사 1. 중국 원나라 때에, 유럽이나 서아시아, 중부 아시아 등지에서 온 외국인을 통틀어 이르던 말. 주로 터키인, 이란인, 아랍인을 이르던 말인데 피부색이나 눈동자의 색이 다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내가 어버버하면서 표준국어대사전을 편찬하는 국립국어원에 고쳐달라고 얘기해야겠다고 했지만 그 이후 깡그리 잊었다가 얼마 전에 읽던 책에서 또 색목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