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기(五德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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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형제 유우녕 (마등형제摩登兄弟 刘宇宁) 이야기오덕기(五德記)/中 2021. 11. 23. 12:21
을 보고 알게 된 유우녕(류위닝). 기실은 개인방송을 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후, 가수로 더 유명한 사람이고 배우는 부업으로 뛰어들었다. 그런데 배우로서의 인터뷰를 해도 자신을 소개할 때 꼭 "모던형제 유우녕입니다"라고 소개한다. 중국 배우 중에는 아이돌이나 밴드에 속한 사람들이 꽤 많은데 자기를 소개하며 저렇게 그룹명을 꼬박꼬박 밝히는 사람이 있던가 싶다. 가수로서의 정체성도 놓지 않겠다는 뜻도 있겠지만, 소속 그룹에 대한 의리가 있어 보였다. 인터뷰 할 때나 개인방송할 때 약간 껄렁껄렁한 기운이 있고, 팬심으로만 좋아할 유머도 많이 하는 전형적인 동북 상남자 아재의 느낌이 강하다. 인터뷰에서 냉면(차가운 얼굴) 무사 역할을 얘기하라고 하면, 냉면 좋아한다 그러질 않나....... 인터뷰를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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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산하령(山河令), 2021> 잡설 총평오덕기(五德記)/中 2021. 11. 22. 13:44
를 다 보고 다시 으로 돌아와 복습 중. 잡설을 무려 세 편으로 나눠 쓰는 열정. 사실상 총평이지만 잡설에 가까운 포스팅. 을 반복해서 보다 보면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서사가 약해서 배우들(특히 고숭, 용작, 안길사현) 연기력을 갈아 넣어서 내용의 유장함을 지키려고 한 부분도 보인다. 드라마의 주요 테마가 계속 변경되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온객행과 주자서가 꽁냥꽁냥 잘 사느냐가 이 드라마의 핵심 주제라는 것은 나도 안다. 암요 알다마다요. 전체 서사를 관통하는 가장 큰 테마는 온객행의 복수, 더 나아가 강호 전체에 대한 원한이다. 그러나 여러 인연을 만나며 조경에 대한 복수와 오호맹에 대한 폭로 정도로 마무리 짓고는 더이상의 복수는 없음을 천명한다. 이렇게 온객행 자신이 목표를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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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산하령(山河令), 2021> 잡설 (feat.캐릭터 및 배우)오덕기(五德記)/中 2021. 11. 18. 12:17
은 스킵도 거의 하지 않은 채 끝까지 잘 달린 후, 빠져나오지 못하고 계속 복습 중. 초반의 노골적인 대사에는 계속 흠칫하였으나 뒤로 갈수록 상황이 이해가 가서 괜찮았다. 역시 로맨스도 애들 생기면 식기 마련이니 말이다. 본격 두 아빠가 목하 연애 중인 딸 단속하면서 부족한 아들 하나 키우는 스토리. 이 드라마는 주인공이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하여 강호의 정파와 사파를 한꺼번에 멸절시키려는 처절한 이야기를 담고 있음에도 그다지 큰 스트레스 없이 볼 수 있다. 일단 주인공 커플이 친구들이 서로의 마음을 속이면서 오해하고 삽 푸는 시간이 거의 없다. 잠시간의 헤어짐이 있어도 곧 상대를 구출하면서(주로 객행이가 자서를 구출하며) 둘이 계속 잘 지낸다. 남의 입을 빌려서 오해를 풀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어루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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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산하령(山河令), 2021> 잡설 intro.오덕기(五德記)/中 2021. 11. 11. 13:57
지치지도 않고 달리는 중드. 잡설이 길어져서 잡설도 intro까지. 을 달린 후, 예전에 1편 못 박는 부분에서 멈춘 을 다시 꺼내 들었다. 으로 입은 내상을 로맨스물로 노곤 노곤하게 풀어놨으니 다시 이런 것을 봐도 되지 않겠는가 싶었다. 포스터가 남자 두 명이라 혹시 BL계열은 아닐까 우려하였는데 바이뚜에 딱히 그런 말이 없다(뭘 본 거니). 바이뚜 작품 소개에 Priest의 이 원작이라고 한다. 순간 약 1년 전에 내 업무를 도와줬던 중국인 학생이 기억났다. 이 친구에게 지나가는 말로 요즘 중국에서 핫한 것이 뭐냐 물었는데 Priest의 소설이 핫하고, 곧 드라마로도 나오니 한번 보라고 한다. 나는 중국인이 중국어에 영어를 섞어 말하면 알파벳조차 못 알아듣는다(나만 그런가). 그래서 중국어인줄 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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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전문중적진천천(传闻中的陈芊芊, 2020)> 잡설오덕기(五德記)/中 2021. 11. 9. 15:03
주말 동안 부지런히 달린 . 중국어로 발음하면 바로 느낌 오는데 한국말로 하면 참 눈에도 입에도 안 익는 제목. 한국 제목은 으로 바꿨어도 괜찮을 것 같다. 24편밖에 없는데, 늘어지는 부분이 없고, 다시 보고 싶은 장면은 많아서 전체를 다 보는데 오래 걸렸다. 조로사가 나오는 고장극 , , 중 이 작품이 가장 낫더라. 1편에서 여주인공인 조로사가 폭렬 공주 삼공주 역으로 나올 때 화장과 헤어가 너무 예뻐서 나도 모르게 감탄하면서 봤다. 약간 일본 전국시대같은 스타일을 했는데 너도 반하고 나도 반하고 우리 모두 반하고. 남자주인공 역인 한삭(한숴)을 맡은 정우혜(딩위시)가 처음 나왔을 때에는 초전(샤오잔)이라고 생각했다. 안면인식장애를 가진 내 뇌에서는 둘의 얼굴을 비슷하게 처리하나보다. 물론 곧 구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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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삼천아살三千鸦杀, 2020> 잡설오덕기(五德記)/中 2021. 11. 8. 11:58
을 다 보고 연이어 주말 내내 을 봐서, 벌써 이야기가 가물가물하다. 은 30편짜리에 스킵할 수 있는 분량이 워낙 많아서 금방 볼 수 있었다. 은근 조로사를 보는 재미가 있어서 그녀의 작품 위주로 보는데 는 조로사도 나오고 의 샤오쟌도 나오는데 초반 20분을 견디지 못하고 하차하였고, 을 시작하였다. 게다가 이 작품에는 에서 눈여겨본 배우인 정업성과 류이동이 메인남과 서브남으로 각각 나온다. 이 이야기는 신선, 인간, 요괴가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신선은 원래 인간계에 간섭하면 안 되는데 부구운은 한 인간계의 여자, 즉 여국(驪國)의 황녀를 사랑하게 되고 인간계에 적극 개입하게 된다. 그런데 이 여국이 요괴의 힘을 빌린 천원국(天元國)에게 멸망하면서, 황녀는 얼굴도 바꾼 채 천원국에 복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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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천뇌일부지춘화추월(天雷一部之春花秋月)> 잡설오덕기(五德記)/中 2021. 11. 1. 13:01
약 24시간 만에 40부작을 다 봤다. 스킵을 많이 하고 밤을 새우면서 봤다는 뜻이다. 을 두 편 남겨두고 기력이 소진하여 다음 볼 것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 , 을 약 초반 20분 정도 봤는데 에 에서 본 정업성(고봉은 역)과 류이동(육문보 역)이 나와서 괜히 반가웠다. 심지어 정업성은 주인공 롤. 그런데 나는 골룸류 중에 가장 잘생긴 개성있는 마스크의 류이동이 궁금했다. 류이동으로 검색하니 다른 작품이 나오는데 바로 이다. 그런데 왓챠 리뷰가 모두 추월거거를 부르짖으며 운다. 내용도 별로고, 화장도 들뜨고(심지어 남주 쌍꺼풀 테이프에 더듬이 머리 압박), 제작비 부족이 눈에 뜨지만 그럼에도 추월이 있기에 평점이 4.0이다. 도대체 얼마나 추월거거 캐릭터가 멋지기에 그런 것일까 궁금해졌다.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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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학려화정(鹤唳华亭)> 잡설오덕기(五德記)/中 2021. 10. 26. 13:07
장가행을 다 본 후 학려화정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완결 지었다. 무려 60편짜리 드라마. 아무리 스킵하면서 보더라도 이 정도면 현망진창. 시대 배경은 남북조시대 남제(약 500년 CE)라고 하지만, 황제 성이 소씨인 것 빼고 실질적 시대배경은 명나라 냄새가 많이 나는 송나라(약 1000년). 대사에서 인용하는 역사 고사나 시문은 춘추전국, 양한과 동진시대가 대부분이라 적어도 실질적 배경으로 잡은 남제 이후의 이야기는 안 하려고 노력한다. 송대 특유의 강남 사대부의 고아한 분위기를 많이 풍긴다. 의상, 신발, 혁대, 신발 등의 복식이나, 다도, 서예 등의 문예에서도 송나라 내음이 짙게 난다. 특히 아래 사진에서 황제가 쓴 '정자건(程子巾)'은 송대의 유명한 유학자인 정호, 정이가 유행시킨 모자이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