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기(五德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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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령> 원작 <천애객> 소설,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관련오덕기(五德記)/中 2022. 2. 7. 13:35
산하령 콘서트를 보니 의 팬을 산인(山人)이라고 부르더라. 덩달아 나도 산사람이 되어버렸다. 드라마는 인간적으로 너무 많이 봐서 요즘은 원작 쪽으로 관심을 살짝 돌렸다. 원래는 중국어 공부 용으로 이동 시간마다 오디오 드라마를 들었는데, 총 130편을 열심히 달리다가 몇 편 안 남기고 급 천애객 오디오북을 달리기 시작했다. 일단 중문 소설 원작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나는 이북을 구해서 구글플레이북으로 읽고 있지만, 중국어가 어려운 사람이라면 웹페이지를 현대문명의 힘을 빌려 읽는 방법이 있을 것 같다. 내가 똥손으로라도 번역하여 行善积德이나 해볼까 하고 확인해보니 이미 번역해서 블로그에 올려준 친절한 산인들이 있더라. 대강 훑어보니, 한 사람의 번역 퀄은 굉장히 좋고, 다른 이도 번역은 잘 했는데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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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원청취위演员请就位》<형 哥 Brother>오덕기(五德記)/中 2022. 1. 24. 11:47
장철한과 산하령에 빠져있는 내게 유튜브 알고리즘이 지속적으로 권하는 영상. . 초반의 야시꾸리한 살색 향연에 괜히 놀라 시청을 멈췄다. 그러다가 어제 항마력을 최강으로 높인 상태에서 봤는데 러닝타임 25분이 순삭이었다. 라는 연기력을 다투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조미가 감독으로 출품한 작품인데 단편 영화로도 꽤 잘 만든 듯싶다. 장철한과 왕삼(王森)이 각각 동생인 왕월(王越)과 형인 왕초(王超)를 맡았다. 두 형제는 어렸을 적에 당한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부모를 잃었는데, 형은 그 충격으로 7세의 지능을 가지고 살고, 동생은 그런 형을 어떻게든 부양하려고 몸부림치지만 삶의 무게에 짓눌리는 그런 이야기이다. 이게 한글 자막이 없어서 어느 정도 스포를 해야 좋을지 모르겠는데, 아마 화면만 봐도 대충 내용은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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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어사소오작御赐小仵作> 잡설오덕기(五德記)/中 2022. 1. 3. 15:41
은 디폴트로 반복 시청하면서 새로운 피를 주입하겠다는 심정으로 시작한 것이 바로 이다. 예전에 인트로만 보고 한 달 정도를 쉬다가 봤다니, 내용이 이해가 안 가서 어리둥절(복습 할 열의는 없었다).스트레스를 받을 장면이 거의 없어서 진도도 쭉쭉 뺄 수 있었지만(은근 스킵도 하지 않았다), 지독하게 딴짓을 하면서 봐서 내용을 제대로 파악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 게다가 머리 스타일도 다 비슷해서 안면인식장애 최고의 난관을 겪은 드라마. 특히 관료들이 나올 때마다 님은 뉘신데 그런 무서운 말씀을 하시나요 하며 매번 낯설어했다. 거의 30편이 넘어가서야 소근유 스승인 설여성의 안면을 구분해 내는 기염을 토했다. 당나라가 배경이다. 만당 시기 득세한 환관의 손에 황제의 옹립과 폐위가 결정되면서 나라가 쇠락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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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볍게 장철한 덕질 중오덕기(五德記)/中 2021. 12. 22. 12:54
과 장철한 덕질 중 아래 인터뷰를 보다가 뻘하게 터졌다(친절하게 영자막 탑재되어 있음). (11:4)부터 장철한의 손을 본 류타오의 반응. 이게 아마 라는 예능에 공준과 장철한이 게스트 멘토로 출연하였을 때 찍은 인터뷰일 것이다. 유도(류타오)와 함께 인터뷰를 하는데, 누군가가 공준에게 부채 돌리는 기술을 보여달라고 요청하자 공준이 부채를 받아 들었다. 그러면서 공준은 영 쓸데없는 질문을 던진다 "타오 누나는 이거 할 줄 아세요?" 그러나 류타오의 시선은 이미 부채를 받아 든 공준의 손에 꽂혔다. 손 예쁘다고 두 번이나 칭찬. 그러자 기자들이 손에 보험을 드냐 뭐 이런 소리를 하고 있고, 비꼬기 만랩의 장철한은 손만 봐도 공준이 얼마나 부유하게 태어나 고생 한 번 안 했는지 알 수 있다는 소리를 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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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운석전(芸汐传), 2018> 잡설오덕기(五德記)/中 2021. 12. 7. 12:42
를 무한 스킵으로 다 본 후, 오로지 장철한을 보기 위하여 그가 목석으로 불꽃 활약했다는 에 도전하였다. 초반에는 와 같이 봐서 약간 캐릭터 설정이 헷갈렸다. 에서는 황숙인 왕야 용비야이고, 에서는 황자인 왕야 서진이다. 성격이나 능력도 비슷하고 머리 스타일도 비슷해서 계속 잠깐 저게 누구지? 아 황숙 황숙 이러면서 봤다. 처음에는 장철한의 복붙 표정, 더 심각한 잔뜩 굳어 있는 말뚝같은 상체 자세가 좀 힘들었다. 그러다가 20편 정도부터 얼굴 표정은 좀 풀리는데 몸에는 아직 힘이 들어가 있다. 게다가 장철한의 어깨를 강조한 의상이 이런 자세가 더 두드러지게 보이는 역효과를 낸 것 같다. 그리고 원래 용비야가 목석이다. 목석이라 목석으로 연기한 것뿐이다. 어찌 되었건 20편 이후부터 장철한의 연기는 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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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령(山河令)> 제일 좋아하는 장면 (三声阿絮三声老温)오덕기(五德記)/中 2021. 12. 6. 13:34
장성령을 악양파 유치원에 등원시킨 주자서와 온객행은 바야흐로 여유가 생긴 것이다. 한 판 크게 싸우긴 했지만, 주자서는 온객행의 정체를 추궁하기보다 오히려 먼저 한 걸음 나아가 자신의 과거를 밝히고, 네 마음을 헤아리기 어렵더라도 믿겠다는 이야기를 한 터였다. '외로운 용기(孤勇)'가 뜻하는 바, '안 되는 것을 알아도 행하고,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기 어려워도 믿는다'는 말을 곱씹던 온객행은 자신을 믿어주는 주자서에게 헤벌쭉하여 아래와 같은 대화를 나눈다. 산하령에서 가장 좋아했던 장면인데 중국판에서는 이름 세 번 부르는 장면이 잘려서 중간에 어설프게나마 이어붙였다. 발번역이지만 나름 느낌도 살려보고. 아무래도 한국어 자막은 글자 수 제한이 있으니까. 온객행OS: [안 된다는 것을 잘 앎에도 그것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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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여의방비(如意芳霏), 2020> 잡설오덕기(五德記)/中 2021. 11. 29. 12:25
이번에는 , , , 을 같이 들어갔다. 는 11편까지 스킵하면서 버텼지만 결국 나가떨어졌다. 의 엽백의 역을 맡은 황유명도 나오고, 의 남청현을 맡은 한승우도 나오지만 그들의 힘으로 버티기에는 내 취향이 아니다. 와 은 언젠가는 보긴 할 듯. 대신 스킵 신나게 하면서 본 작품이 바로 이다. 오로지 장철한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버텼다. 장철한은 에서 처음 본 후 마음에 들었는데, 그가 처한 상황에 연민을 느끼면서 더 마음이 갔다. 에서의 연기가 마음에 들었는데, 앞으로 (한동안은) 그의 작품을 보기 힘들다는 생각에 너무 아쉬워서 옛날 작품이라도 봐야겠더라. 그럼에도 은 보다가 주화입마가 와서 멈추고 는 장철한이 꽤 볼만 했다. 내용은 대우국 4 황자 숙왕 서진(장철한 분)과 표면상 금은방인 여의루에 속해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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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금의지하(锦衣之下), 2019> 잡설오덕기(五德記)/中 2021. 11. 26. 12:23
이번은 오피스 로맨스 수사물이다. 역시 1편만 보고 화면 때깔, 음향이 마음에 안 들어 멈췄다가 에 충격받고 복귀. 초중반은 엄청 흡입력있지 않은데, 엄세번의 죄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로맨스가 꼴을 갖춰 진행되면서 돌연 재미있어져서 광속으로 달렸다. 서브 커플 스토리와 해상 전쟁 장면은 가뿐하게 모두 스킵했다. 전쟁 장면, 수중 장면 CG는 정말 극악이라 눈을 뜨고 볼 수가 없었다. 특히 소소한 경공 장면에서는 와이어를 써서 날아가는 장면을 보이지 않고, 그냥 점프를 하고 편집으로 화면을 연결하는데, 이게 너무 티가 나서 우스꽝스러웠다. 두 주연도 처음에는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보면 볼수록 육역은 잘 생겨지고 원금하는 사랑스러워진다. 여러모로 저예산 티가 팍팍 나는데 그 와중에 육역의 의상에는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