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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금의지하(锦衣之下), 2019> 잡설오덕기(五德記)/中 2021. 11. 26. 12:23
이번은 오피스 로맨스 수사물이다. 역시 1편만 보고 화면 때깔, 음향이 마음에 안 들어 멈췄다가 에 충격받고 복귀. 초중반은 엄청 흡입력있지 않은데, 엄세번의 죄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로맨스가 꼴을 갖춰 진행되면서 돌연 재미있어져서 광속으로 달렸다. 서브 커플 스토리와 해상 전쟁 장면은 가뿐하게 모두 스킵했다. 전쟁 장면, 수중 장면 CG는 정말 극악이라 눈을 뜨고 볼 수가 없었다. 특히 소소한 경공 장면에서는 와이어를 써서 날아가는 장면을 보이지 않고, 그냥 점프를 하고 편집으로 화면을 연결하는데, 이게 너무 티가 나서 우스꽝스러웠다. 두 주연도 처음에는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보면 볼수록 육역은 잘 생겨지고 원금하는 사랑스러워진다. 여러모로 저예산 티가 팍팍 나는데 그 와중에 육역의 의상에는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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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형제 유우녕 (마등형제摩登兄弟 刘宇宁) 이야기오덕기(五德記)/中 2021. 11. 23. 12:21
을 보고 알게 된 유우녕(류위닝). 기실은 개인방송을 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후, 가수로 더 유명한 사람이고 배우는 부업으로 뛰어들었다. 그런데 배우로서의 인터뷰를 해도 자신을 소개할 때 꼭 "모던형제 유우녕입니다"라고 소개한다. 중국 배우 중에는 아이돌이나 밴드에 속한 사람들이 꽤 많은데 자기를 소개하며 저렇게 그룹명을 꼬박꼬박 밝히는 사람이 있던가 싶다. 가수로서의 정체성도 놓지 않겠다는 뜻도 있겠지만, 소속 그룹에 대한 의리가 있어 보였다. 인터뷰 할 때나 개인방송할 때 약간 껄렁껄렁한 기운이 있고, 팬심으로만 좋아할 유머도 많이 하는 전형적인 동북 상남자 아재의 느낌이 강하다. 인터뷰에서 냉면(차가운 얼굴) 무사 역할을 얘기하라고 하면, 냉면 좋아한다 그러질 않나....... 인터뷰를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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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산하령(山河令), 2021> 잡설 총평오덕기(五德記)/中 2021. 11. 22. 13:44
를 다 보고 다시 으로 돌아와 복습 중. 잡설을 무려 세 편으로 나눠 쓰는 열정. 사실상 총평이지만 잡설에 가까운 포스팅. 을 반복해서 보다 보면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서사가 약해서 배우들(특히 고숭, 용작, 안길사현) 연기력을 갈아 넣어서 내용의 유장함을 지키려고 한 부분도 보인다. 드라마의 주요 테마가 계속 변경되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온객행과 주자서가 꽁냥꽁냥 잘 사느냐가 이 드라마의 핵심 주제라는 것은 나도 안다. 암요 알다마다요. 전체 서사를 관통하는 가장 큰 테마는 온객행의 복수, 더 나아가 강호 전체에 대한 원한이다. 그러나 여러 인연을 만나며 조경에 대한 복수와 오호맹에 대한 폭로 정도로 마무리 짓고는 더이상의 복수는 없음을 천명한다. 이렇게 온객행 자신이 목표를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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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산하령(山河令), 2021> 잡설 (feat.캐릭터 및 배우)오덕기(五德記)/中 2021. 11. 18. 12:17
은 스킵도 거의 하지 않은 채 끝까지 잘 달린 후, 빠져나오지 못하고 계속 복습 중. 초반의 노골적인 대사에는 계속 흠칫하였으나 뒤로 갈수록 상황이 이해가 가서 괜찮았다. 역시 로맨스도 애들 생기면 식기 마련이니 말이다. 본격 두 아빠가 목하 연애 중인 딸 단속하면서 부족한 아들 하나 키우는 스토리. 이 드라마는 주인공이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하여 강호의 정파와 사파를 한꺼번에 멸절시키려는 처절한 이야기를 담고 있음에도 그다지 큰 스트레스 없이 볼 수 있다. 일단 주인공 커플이 친구들이 서로의 마음을 속이면서 오해하고 삽 푸는 시간이 거의 없다. 잠시간의 헤어짐이 있어도 곧 상대를 구출하면서(주로 객행이가 자서를 구출하며) 둘이 계속 잘 지낸다. 남의 입을 빌려서 오해를 풀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어루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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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산하령(山河令), 2021> 잡설 intro.오덕기(五德記)/中 2021. 11. 11. 13:57
지치지도 않고 달리는 중드. 잡설이 길어져서 잡설도 intro까지. 을 달린 후, 예전에 1편 못 박는 부분에서 멈춘 을 다시 꺼내 들었다. 으로 입은 내상을 로맨스물로 노곤 노곤하게 풀어놨으니 다시 이런 것을 봐도 되지 않겠는가 싶었다. 포스터가 남자 두 명이라 혹시 BL계열은 아닐까 우려하였는데 바이뚜에 딱히 그런 말이 없다(뭘 본 거니). 바이뚜 작품 소개에 Priest의 이 원작이라고 한다. 순간 약 1년 전에 내 업무를 도와줬던 중국인 학생이 기억났다. 이 친구에게 지나가는 말로 요즘 중국에서 핫한 것이 뭐냐 물었는데 Priest의 소설이 핫하고, 곧 드라마로도 나오니 한번 보라고 한다. 나는 중국인이 중국어에 영어를 섞어 말하면 알파벳조차 못 알아듣는다(나만 그런가). 그래서 중국어인줄 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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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전문중적진천천(传闻中的陈芊芊, 2020)> 잡설오덕기(五德記)/中 2021. 11. 9. 15:03
주말 동안 부지런히 달린 . 중국어로 발음하면 바로 느낌 오는데 한국말로 하면 참 눈에도 입에도 안 익는 제목. 한국 제목은 으로 바꿨어도 괜찮을 것 같다. 24편밖에 없는데, 늘어지는 부분이 없고, 다시 보고 싶은 장면은 많아서 전체를 다 보는데 오래 걸렸다. 조로사가 나오는 고장극 , , 중 이 작품이 가장 낫더라. 1편에서 여주인공인 조로사가 폭렬 공주 삼공주 역으로 나올 때 화장과 헤어가 너무 예뻐서 나도 모르게 감탄하면서 봤다. 약간 일본 전국시대같은 스타일을 했는데 너도 반하고 나도 반하고 우리 모두 반하고. 남자주인공 역인 한삭(한숴)을 맡은 정우혜(딩위시)가 처음 나왔을 때에는 초전(샤오잔)이라고 생각했다. 안면인식장애를 가진 내 뇌에서는 둘의 얼굴을 비슷하게 처리하나보다. 물론 곧 구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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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삼천아살三千鸦杀, 2020> 잡설오덕기(五德記)/中 2021. 11. 8. 11:58
을 다 보고 연이어 주말 내내 을 봐서, 벌써 이야기가 가물가물하다. 은 30편짜리에 스킵할 수 있는 분량이 워낙 많아서 금방 볼 수 있었다. 은근 조로사를 보는 재미가 있어서 그녀의 작품 위주로 보는데 는 조로사도 나오고 의 샤오쟌도 나오는데 초반 20분을 견디지 못하고 하차하였고, 을 시작하였다. 게다가 이 작품에는 에서 눈여겨본 배우인 정업성과 류이동이 메인남과 서브남으로 각각 나온다. 이 이야기는 신선, 인간, 요괴가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신선은 원래 인간계에 간섭하면 안 되는데 부구운은 한 인간계의 여자, 즉 여국(驪國)의 황녀를 사랑하게 되고 인간계에 적극 개입하게 된다. 그런데 이 여국이 요괴의 힘을 빌린 천원국(天元國)에게 멸망하면서, 황녀는 얼굴도 바꾼 채 천원국에 복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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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오주원의 은퇴에 부쳐My beloved BASEBALL/잡설 2021. 11. 3. 13:23
KBO도 작년 소형준까지 무려 40명의 신인왕을 배출하였다. 신인왕 출신 중에는 레전드가 된 선수도 있고, 이름 없이 쓸쓸하게 사라진 선수도 있다. 그리고 그 많은 선수 중에 내게 유독 임팩트가 강한 선수가 있는데 그가 바로 2004년 신인왕인 오주원이다. 그에 대한 기억은 신인왕 자체보다는 그 처절했던 2004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씩씩하게 공을 뿌리던 고졸 신인의 모습으로 아로새겨져 있다. 이 한국시리즈에서의 활약이 영향을 끼쳐 중고신인 권오준 선수를 누르고 신인왕을 차지하였다. 당시 오주원에게 시선이 갔던 이유는 담담한 표정과 팔을 뒤로 빼는 브레이킹에서 초키 코킹 동작이 특유했기 때문이다. 난 원래 투구폼이 예쁘거나 특이한 것을 좋아하는데 오주원이 좌완인 데다가 딜리버리도 특이한..